정경호, ‘?수영’ 결혼 계획 언급해
“때 되면 하겠지만 구체적 얘기 안 나눠”
과거 수영도 ‘결혼 계획 없다’ 털어놔
소녀시대 멤버 수영과 8년째 공개 열애를 이어오고 있는 배우 정경호가 드디어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정경호는 2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결혼은 시기가 되면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서로 아직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는 열애에 있어서 많은 눈치, 의식을 하지 않는 것 같다”며 말을 이어 갔다.
또 “여자친구와 시간이 오래됐고 많은 추억이 생겼다.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눈 사람이기도 하지 않나?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결혼은 할 시기가 되면 할 텐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경호는 수영을 좋아하게 된 이유 중 하나에 대해 “저는 ‘소식좌’이지만 그분은 아니다. 그분은 정말 많이 먹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어 정경호는 전날 열린 VIP 시사회에 수영을 초대했다면서 “어제 (‘압꾸정’을) 보러 시사회에 왔다. 영화는 ‘재미있다’고 하더라. 근데 저희가 서로 연기적인 얘기나 작품이 어땠다는 등의 얘기는 하지 않는다”고 서로 배려하는 관계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어 정경호는 최근 결혼을 발표한 마동석·예정화 커플과 결혼은 하지 않은 채 오랜 시간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오나라 커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마동석 형님도 연애를 오래 한 뒤 혼인신고를 하셨고 오나라 누나도 오래 연애를 이어가고 있지 않나? 셋이 만나면 늘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며 결혼을 서두르지 않는 것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털어놨다.
수영 역시 결혼에 대해선 정경호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수영은 결혼 계획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당시 수영은 “아직 어리고 하고 싶은 일이 더 많다”고 솔직하게 답해 아직은 각자의 일에 집중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 2014년 1월 공개 열애를 시작한 정경호와 수영은 올해로 교제한 지 10주년을 맞이했다.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로 꼽히는데, 열애를 공식 인정한 건 2014년이지만 앞서 2013년 2월과 10월 두 차례 열애설이 불거졌던 만큼 교제 시기는 그보다 더 이를 것으로 추측된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은 한 연애 매체가 이들의 데이트 사진을 포착해 보도하면서 대중에 알려졌다. 당시 정경호 소속사 판타지오와 수영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친한 연예계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지난해(2013년)부터 가까워져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다”며 열애설을 인정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시작된 두 사람의 연애는 10년이라는 긴 시간에 비해 매우 조심스럽게 이어져 왔다. 촬영 현장에 밥차를 보내 응원하거나 SNS 게시물에 답글을 다는 정도 외에는 이들의 열애 스타일을 포착하기가 쉽지 않았다.
물론 방송에서 서로를 아예 언급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수영은 올 초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종영 인터뷰에서 “정경호는 정말 로맨틱 코미디를 잘하는 배우이자 선배”라며 “내가 가진 ‘축복’이라서 많이 물어보고, 많은 아이디어도 주고, 도움도 준다”고 언급하며 정경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경호 역시 지난해 한 브이로그 영상에서 “같이 키우는 사람(수영)이랑 이름을 호영이라 지었다”며 반려견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단독으로 키우는 게 아니고 수영 씨도 같이 키우고 있다. 서로 일할 때는 봐주고 그렇게 한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또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수영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매력이요? 예쁜 거”라고 답하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서로의 곁을 지키며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이 앞으로 또 어떤 소식으로 대중을 흐뭇하게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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