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피자집 사장 정이서
“피자 사장 같지 않아서…”
단막극 ‘복숭아 누르지 마세요’
어린 시절 미국과 한국에 오가며 자란 정이서는 정체성에 대한 혼란스러움을 느꼈다고 한다.
정이서는 ‘나는 누구인가? 한국인인가, 미국인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한국 영화를 보며 많을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
영화 속 인물들이 힘든 일을 겪는 것도 보고, 감정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것을 본 정이서는 중학생 때부터 배우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정이서는 2015년 영화 ‘레볼루션’으로 데뷔, 이후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단역으로 출연했다.
그러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제작 소식에 정이서는 ‘기생충’ 오디션에 지원했다.
정이서를 본 봉준호 감독은 캐릭터를 수정하면서 정이서를 캐스팅했다고 한다.
정이서가 연기한 피자집 사장은 원래 40~50대 캐릭터였으나, 정이서로 캐스팅되며 젊은 사장으로 바뀌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이서는 “조심스럽지만 영화의 뒷부분에 형사 같지 않은 형사, 의사 같지 않은 의사가 나오잖아요. 저 역시 일부러 피자 사장 같지 않은 피자 사장으로 캐스팅하신 게 아닐까 싶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젊은 사장이 가족에게 갑질 아닌 갑질을 하면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불편함을 더 느끼실 수 있으니까요”라고 캐스팅 이유를 추측했다.
‘기생충’ 출연으로 시선을 모은 정이서는 이후 드라마 ‘마인’, ‘설강화’, ‘지금 우리 학교는’,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헤어질 결심’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이번에는 배우 정이서가 1인 2역에 도전하며 최원영, 신현수와 함께 연기 호흡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이 출연할 tvN 단막극 ‘오프닝’ 시리즈의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는 엄마를 그리워하는 딸 앞에 엄마의 옛사랑인 남성이 나타나는 이야기다.
극 중 정이서는 딸이자 젊은 시절 엄마의 역을 동시에 맡으며 1인 2역을 선보이며, 최원영은 사랑했던 여성의 딸 앞에 나타나는 남성, 신현수는 최원영의 젊은 시절을 연기해 시청자의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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