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직장 벗어나는 아나운서들
프리랜서 아나운서 점점 늘어
그들이 프리 선언하는 이유는?
요즘 프리랜서 선언을 하는 아나운서들이 늘고 있습니다.
프리랜서로 전향을 하면 한 방송사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방송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이 외에도 안정적인 직장을 나와 프리랜서 전향을 택하는 이유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거 10년 동안 아나운서로 일하던 오영실에게 지방 발령이 떨어졌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녀를 비롯한 10명이 단체로 지방 발령이 난 것은 묵시적 권고사직이었는데요.
그걸 보면서 오영실은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했다고 하죠. 이후 다른 길을 찾기 위해 배우의 꿈을 뒤늦게 키웠다고 합니다.
또한 케이블 아나운서 김민아는 4년 차가 되면 더 이상 좋은 프로그램을 맡을 수 없어서 프리 선언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그녀는 예능프로그램 ‘풀어파일러3’, ‘이십세기 힛-트쏭’등에 출연하며 진행 능력을 뽐내고 있죠.
TV에서 연예인들과 섞여 나오기 때문에 화려한 인생을 살 것 같지만 사실은 아나운서는 월급날을 기다리는 직장인과 다름없습니다.
김성중, 박지윤, 이금희, 손범수 등이 안전한 직장을 떠난 이유는 현실적인 문제인 돈이라고 하죠.
밝혀진 내용으로는 아나운서 초봉은 3,200만 원 선이며 지상파 3사 중에서 SBS가 가장 높고 KBS가 가장 낮다고 하는데요.
이외에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면 회당 2만 원 이하로 받고, 라디오의 경우 평균 2,3천 원, 많아도 5천 원밖에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현욱 전 KBS 아나운서는 외부 행사를 몰래 뛰며 연봉보다 많은 금액을 벌었습니다.
이후 회사가 알게 되어 감봉에 처하기도 했지만 외부 행사로 버는 돈이 많았기에 개의치 않았다고 하죠.
그러니 라이징 스타일 때 발 빠른 프리 선언으로 자신의 끼를 이용해 직장인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신아영 아나운서는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아나운서 연봉(초봉 기준)을 한 달 만에 벌었던 적도 있다고 했습니다.
프리랜서이기에 불안정적이지만, 그때보다는 일에 대한 활력도 높아지고 수입도 나아진 편이라고 하죠.
2000년 이후 종편이 개설되며 채널을 다 돌리기도 힘들 만큼 많아졌습니다.
그 때문에 예전보다 근래에 들어 프리선언을 하는 아나운서들이 늘어난 것인데요.
덕분에 프리 전향을 한 아나운서들의 설자리가 많아지기도 했죠.
현재 프리라서 더 잘 버는 인물로 KBS 전 아나운서인 전현무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는 프리 선언 이전에도 국민 밉상 캐릭터를 얻으며 엔터테이너적인 자질을 인정받았고, 종편에서 영입 제의가 들어왔을 정도였는데요.
한때, 2012년 프리 선언 이후 연봉이 200만 원인 시절도 있었지만, 현재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톡파원 25시’ 등 여러 예능에서 메인 MC를 맡고 있습니다.
2017년과 2022년에는 MBC 연예대상까지 수상하면 정점을 찍었죠.
‘나혼자 산다’의 출연료가 아나운서 연봉의 30배라고 하며 현재 수입은 CF와 행사까지 더하면 30억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말 프리여서 다행인 케이스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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