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유도 쌍둥이
코로나19로 빚 쌓였지만
현재는 재기 성공해
쟁쟁한 실력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국내 체육계에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선수만이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는데요.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 메달을 거머쥐었을 때조차 가정의 큰 경사로 여기는데, 형제가 나란히 메달리스트라면 이는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임이 분명하죠.
쌍둥이 형제 조준호, 조준현 선수는 전 유도 국가 대표로서 현역 시절 수준 높은 기량을 맘껏 뽐낸 바 있는데요.
‘형제 메달리스트’라는 영광스러운 별칭이 붙었던 조준호, 조준현 형제의 근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준호, 조준현 씨는 1988년 12월 16일 한날한시에 태어난 쌍둥이입니다.
두 형제는 2012년 당시 유도 국가대표 주전선수 자격으로 동시에 발탁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조준호 씨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유도 66㎏ 이하급 동메달, 2013년 유러피언 오픈 금메달 등을 수상한 유도 스타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러다 올림픽 때 입은 팔 부상으로 인해 현역에서 은퇴해야만 했는데요.
그의 쌍둥이 동생 조준현 씨도 2013년 제52회 전국 체급별 유도선수권대회 남자부 66kg급에서 은메달 등을 수상하는 등 유도계에서 큰 활약을 한 바 있습니다.
두 형제는 유도 국가대표를 은퇴한 이후엔 각자 노선을 걸었습니다.
조준호 씨는 현역 은퇴 후 유도 코치로 활동했습니다.
조준호 씨는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수 때 지도자가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싶은 희망 사항을 내가 실현할 수 있게 돼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죠,
또한 “내가 잘했을 때보다 선수들이 잘할 때 더 보람을 느껴서 참 재밌는 직업인 것 같다”라는 진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동생 조준현 씨는 현역 은퇴 후 체육관을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과거 두 형제가 동시에 출연한 예능 <노는 브로>에서 조준현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체육관이 폐업의 위기에 처했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당시 형제가 운영 중이던 유도장은 코로나19 체육관 영업정지 영향으로 200명에서 70명까지 원생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방송을 통해 조준현 씨는 조준호 씨에게 “코로나19 때문에 학원생의 60%가 없어졌다“라며 ”한 타임에 8명밖에 못 받는다. 이제 한 번 더 영업정지가 오면 폐업해야 한다고 봐야지”라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현재 진 빚의 규모를 묻는 말에 조준현 씨는 “대출받은 거 3천만 원에 코로나19 때문에 마이너스 6, 7천만 원은 된다”라고 답하며 한숨을 내쉬었죠.
그리고 그 위기를 극복하지 못해 결국 유도관을 폐업하게 됩니다.
하지만 2022년 말, 조준현 씨는 강남구청역 인근에 새로운 유도장을 개관하는데요.
해당 유도장은 “유명한 국대 관장님들 지도 하에 배울 수 있어 운동 다운 운동을 배우는 느낌이다”, “최고다” 등 극찬을 받으며 성행하고 있죠.
한편, 동생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조준호 씨는 동생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방송에서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같이 태어나고 유도도 똑같이 시작해서 떨어진 적이 없었는데 국가대표 발탁되고 군대 가면서 동생과 어쩔 수 없이 떨어지니까 우울증이 오더라”라며 고백했는데요.
그렇지만 “혼자였으면 정말 힘들 수 있었는데 둘이라서 이겨낼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실제로 조준호 씨는 현역 시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서로 잘되면 그뿐이라 생각한다”라는 대답을 내놓기도 했었죠.
그러나 ‘현실 형제’ 모습까지 숨길 수는 없었습니다.
조준호 씨는 동생과 함께 예능 <호적 메이트>에 출연해 쌍둥이의 일상을 공개한 바 있는데요.
당시 서로를 향한 거침 없는 언행과 손길로 ‘찐 형제’ 케미를 선보였고, 자연스러운 모습에 시청자들은 ‘이거 진짜 웃기다’, ‘오랜만에 예능 보면서 소리 내면서 웃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조준호 씨는 ‘리우 올림픽’, ‘도쿄 올림픽’, ‘항저우 아시안 게임’ 등 메이저 대회에서 유도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데요.
그러면서도 동생 조준현 씨와 함께 가족 예능에 얼굴을 비추며 체육계 대표 예능 형제로 거듭났습니다.
투닥투닥하면서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만큼은 진심인 두 사람.
앞으로 어떠한 일이 닥쳐오더라도 두 형제는 서로가 있어 잘 이겨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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