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노홍철’ 김나영
남다른 패션 센스로 주목받더니
‘인간 톰브라운’ 등극했다
패션, 예술, 여행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중 여러분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제일 큰가요?
아무래도 삶과 뗄 수 없는 패션에 관심을 두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여자 노홍철’로 불리며 푼수데기처럼 비치던 한 연예인도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사랑했던 패션 활동을 병행하게 되면서 완전히 다른 이미지로 급부상하게 됐습니다.
과연 패션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이 연예인은 누구일까요?
1981년 춘천에서 태어난 김나영은 어린 시절엔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는 외동딸이었습니다.
그렇게 사랑 넘치고 밝았던 김나영은 8살 때 충격적인 일을 겪게 됐는데요.
심장 질환을 앓고 있던 어머니가 힘차게 걸레질하다가 어느 순간 ‘멈칫’하고 돌아가신 걸 보게 된 것이죠.
그 이후로 김나영의 아버지는 재혼했으나 그녀는 새어머니를 거부하게 됐고, 아버지는 김나영과 이모들의 교류도 반대했습니다.
김나영이 고등학생이 되자 이모들과 재회할 수 있었죠. 길 한복판에서 만난 이모가 자신을 꽉 안아주자 ‘이게 엄마의 품이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녀는 청순한 외모 덕에 ‘춘천 고소영’이라는 별명을 달고 지냈는데요. 밤에는 남학생들이 창문에 돌을 던져 밤잠을 설치기도 했죠.
옷에도 관심이 많아 교재 살 돈으로 몰래 원피스를 사던 엉뚱한 소녀였습니다.
성인이 된 김나영은 어느 날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서 길거리 캐스팅됐고, 이를 계기로 2005년 MBC GAME 공개 오디션을 통해 방송 데뷔를 했죠.
이후 그녀는 케이블 프로그램 리포터를 거쳐 공중파 방송 진출까지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김나영이 활발하게 활동한 당시, 탈골된 듯한 골반 댄스, 말이 많고 시끄러운 텐션, 막 나가는 듯한 컨셉을 밀고 나가서 ‘여자 노홍철’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죠.
김나영은 몸매나 외모도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편인데 방송 이미지 때문에 그리 높은 대접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녀는 <패션의 신>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파격적인 단발과 스타일을 시도했는데, 놀랍게도 이런 시도는 해외 패션위크에서 주목받게 됐습니다.
그녀는 보그 이탈리아, 그라치아, 뉴욕타임스 등 유명 매거진 전면을 장식했고, 무려 연속 4일이나 그녀의 사진이 게재돼있었죠.
이 인연을 바탕으로 그녀는 패션 쪽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각종 패션위크와 패션쇼에 참석하고 자신의 패션·일상을 담은 <노 필터 TV> 유튜브 활동도 시작했죠.
이런 다양한 활동 속에서 김나영은 한 번 더 패션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바로 명품 ‘톰브라운’ 착장으로 말이죠. 그녀는 파리 패션위크에서 톰브라운 정장을 찰떡같이 스타일링하여 외신들에게 숱한 셔터 세례를 받았습니다.
김나영은 단숨에 ‘인간 톰브라운’, ‘톰브라운 그 자체’로 떠오르게 됩니다.
좋은 일은 한꺼번에 몰려오는 것일까요? 영향력을 키워나가던 김나영은 뒤이어 결혼에 골인합니다.
그렇게 첫째 아들 신우를 출산하고, 뱃속에 둘째 이준이까지 생겨 육아에 전념하던 김나영에게 청천벽력이 닥쳤습니다.
남편이 금융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사업을 운영하고, 약 1,063명 가량의 회원들을 모아 200억 대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구속 수사를 받게 됐죠.
결국 결혼 4년 만에 이혼을 결심한 그녀는 당당한 워킹맘으로 살며 솔로 육아를 시작합니다.
특히 예능 ‘내가 키운다’에서 열정적으로 아들 육아를 해내는 모습으로 많은 시청자의 응원을 받았는데요.
아이를 키우는 기쁨뿐만 아니라, 홀로 감내해야 하는 스트레스까지 모두 털어놓으며 큰 공감을 사기도 했습니다.
김나영은 방송 활동은 물론 유튜브 활동도 활발하게 이어갔습니다.
패션 활동, 개인 SNS, 유튜브에 집중하여 1억 3,000만 원의 수익을 냈죠.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이 담긴 노 필터 TV는 현재 75만 5,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얻은 이익을 기부하기도 했는데요.
미혼모 보호 센터에 1억 3,000만 원, 입양 대기 아동에게 2,230만 원, 한 부모 가정에 4,000만 원, 굿네이버스에 4,169만 원을 기부했죠.
일과 육아를 함께 해서 정신이 없을 텐데도 김나영은 “이 기부는 구독자들이 하는 것이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구독자들에 대한 사랑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한편, 김나영은 지난 2021년 방송이 마이큐와의 열애 소식이 알려지며 또 한 번 화제가 된 바 있었습니다.
열애 사실이 공개되자 두 사람은 행복한 일상을 SNS에 게시하며 달달한 럽스타그램을 선보이기도 했죠.
특히 김나영을 살뜰히 챙기면서도 아들들과도 스스럼없이 지내는 마이큐의 자상한 면모는 많은 부러움을 샀습니다.
이처럼 큰 아픔을 모두 극복하고 당당한 워킹맘이 된 김나영.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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