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퀸 이효리의 ‘꿈 속의 남자’
갱스터·하드코어 래퍼 출신
예능으로 동네 형 이미지 변신
지난 26일 방송된 ‘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이효리는 자신의 꿈에서 데프콘과 사귀는 꿈을 꿨다고 깜짝 고백했습니다.
최근 그녀는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데프콘과 사귀는 꿈까지 꿨다고 밝혔는데요.
외모보다 사람의 내면을 더 좋아한다는 이효리는 ‘자유로운 외모를 좋아한다’며 실제로도 그를 좋아한다고 폭탄 발언을 했습니다.
데프콘 역시 “천하무적 이효리의 꿈 속의 남자”라며 너스레를 떨었는데요. 오늘은 이효리의 무의식까지 지배한 남자, 데프콘의 매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데프콘은 개그맨 또는 예능인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요. 사실 원래 그의 직업은 ‘래퍼’였습니다.
데프콘이라는 예명 역시 군사 용어인 Defense Readiness Condition라는 뜻의 약칭으로, 그의 초창기 음악의 색이 어둡고 무거우며 공격적이었다는 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예능 출연으로 그런 이미지가 많이 희석되었지만 래퍼 데프콘은 하드코어, 갱스터 힙합의 선두주자라고 불린 인물이기도 하죠.
그는 2012년, 개그맨 정형돈과 힙합 유닛 ‘형돈이와 대준이‘라는 이름으로 음반을 발매했는데요.
데프콘의 음악 스타일에 영향을 받은 거친 갱스터 랩과 진지한 노래 톤에, 배꼽을 잡는 가사 내용으로 괴리감을 주면서 재미와 인기를 한번에 잡았습니다.
데프콘은 예능을 통해 이미지가 180도 바뀐 인물인데요. 하드코어 힙합을 즐겨 듣던 사람들은 예능인으로서의 데프콘의 모습이 동일 인물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합니다.
이런 그가 예능으로 진출하게 된 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데뷔 초부터 그의 재간 있는 말솜씨는 유명했다고 하는데요.
예능인 데프콘이 맞이한 인생의 기점은 정형돈을 만나고 나서부터 였습니다. 그는 정형돈을 통해 ‘무한도전‘에 잠깐 출연하게 되면서 의욕은 넘치지만 어딘가 어설픈 캐릭터로 활약하기 시작했죠.
드디어 예능의 빛을 보게 된 데프콘은 ‘1박 2일’, ‘마이 리틀 텔레비전’, ‘나혼자 산다’, ‘주간 아이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주목 받으며 크게 활약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 시점이 되어선 이전에는 정형돈의 스케줄에 맞춰서 행사를 하자고 졸랐던 것과 달리, 정형돈이 데프콘의 스케줄을 맞춰야 하는 상황으로 역전되었습니다.
데프콘은 그 해 KBS 연예대상에서 남자 부분 우수상, 2018년 버라이어티 부분 최우수상을 받음으로써 예능 블루칩 자리를 굳히게 되었죠.
현재는 2021년부터 짝짓기 예능 프로그램인 ‘나는 솔로’의 고정 패널을 맡고 있습니다.
그의 재치있는 리액션과 찰진 멘트로 인해 ‘나는 솔로’에서의 활약이 예능인으로서의 데프콘의 터닝 포인트라고 평가되기도 하는데요.
한편 데프콘은 ‘연애 관찰’에 이어 ‘탐정 관찰’인 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도 거침없는 리액션으로 활약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새로운 수상을 갱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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