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과 결혼해 왕실 떠난 日공주
남편 따라 미국으로 이주
변호사 생활로 연봉 3억 6000만원 받아..
일본 공주가 평민과 결혼해 왕실을 떠났다는 결혼 이야기는 전 세계를 놀라게 했었는데요.
이 스토리의 주인공인 마코 전 일본 공주의 남편 고무로 게이가 미국 한 법률사무소에서 연봉 약 3억 6000만원을 받으며 근무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6일 일본 월간지 ‘여성자신’은 마코 전 일본 공주의 남편 고무로 게이가 뉴욕주의 법률사무소인 로웬스타인 샌들러(LS)에서 어소시에이트 변호사로 근무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공주와 결혼한 평범한 남자, 고무로 게이에 대해 함께 알아봅시다.
고무로 게이는 1991년에 일본 가나가와현의 평범한 집안에서 출생한 후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줄곧 한부모 가정으로 자라왔습니다.
그러다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에 진학하게 되었고, 마코 전 공주와 동급생으로 만나 5년간 교제하다 기자회견을 통해 2017년 결혼 의사를 정식으로 발표했습니다.
아버지의 사인이 분신자살인 것, 어머니의 채무 문제, 학교폭력 가해자 의혹 등 여러 논란으로 인해 일본 국민들의 반대가 심했고, 두 사람은 결혼을 연기하고 결국 미국으로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왕실 규칙 상 왕실 여성이 평민과 결혼하면 남편을 따라 평민이 된다고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마코 공주는 이 결혼으로 인해 평민이 됐는데요.
미국 이주 후 고무로 게이는 로스쿨에 진학하며 세 번째의 변호사 시험 도전 끝에 2022년 10월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고무로는 현재 LS 로펌에서 유일하게 일본어 대응이 가능한 변호사로, 최근 미국 내 기업이나 사업에 대한 외국 투자에 국가 안보상 위험이 없는지 확인하는 정부기관 업무인 CFIUS 분야 업무를 추가로 담당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 업무에 대해 시즈오카복지대학의 오다베 유지 명예교수는 데일리 신조에 “미국의 변호사로써 미국 정부의 입장에 따른 업무에 종사한다면, 고무로는 경우에 따라 일본의 경제 정책 등 국익에 반하는 일을 맡게 될 가능성도 있다” 라 전했습니다.
최근 미국 변호사 사무실 간 인력 빼내기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고무로는 이러한 업계 상황과 새 업무로 인해 연봉이 기존 약 1억 8000만원에서 1년만에 최소 3억 6000만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여집니다.
늘어난 수입으로 고무로는 과거 재정문제로 논란이 있었던 모친에게 용돈도 보내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하지만 현지 언론은 왕실 측이 고무로의 CFIUS 분야 업무를 반기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하며 단순히 기뻐할 수만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아직도 이 결혼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반감이 보여지는 가운데, 엄청난 연봉을 받으며 미국 생활을 하고 있는 마코 전 일본 공주 부부의 근황,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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