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바나나걸
3대 바나나걸 이현지
걸그룹→유치원 교사
하이브 소속 그룹 BTS(방탄소년단)가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Billboard Music Awards)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2관왕에 오르며 방탄소년단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이 가운데 BTS를 만든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방시혁에게도 이목이 집중되었는데요. 방탄소년단이라는 그룹 이름이 방시혁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루머가 돌 만큼 그들을 업어키운 방시혁. 그가 BTS 이전에 야심 차게 만들었던 그룹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매 앨범마다 객원보컬을 내세워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인 바나나걸입니다. 최근 방시혁의 프로듀스 능력이 재평가되며 객원보컬로 활약한 바나나걸들의 근황이 화제가 되었죠.
그중 3대 바나나 걸인 이현지의 근황이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데요. 바나나걸은 당시 작곡가로 유명했던 방시혁과 프로듀스 가재발(이진원)이 함께 제작한 프로젝트 그룹입니다.
‘엉덩이”부비부비”초콜릿”미쳐미쳐’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그룹이죠. 바나나걸은 각 앨범마다 개성 있는 객원보컬을 영입해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3대 바나나걸 이현지는 2006년 KBS 음악방송 ‘뮤직뱅크’ MC로 출연해 처음 얼굴을 알렸습니다. 아담한 체구와 귀여운 외모로 포켓걸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예능에서 활약한 이현지는 단숨에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죠.
그렇게 이현지는 방시혁에게 3대 바나나 걸로 캐스팅됩니다. 그녀는 바나나걸 3기로, 바나나걸의 3집 앨범 ‘초콜렛’에 참여하며 다시 한번 포켓걸 신드롬을 일으키죠.
그녀는 ‘초콜렛’이라는 노래를 상큼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는데요. 그녀는 당시 최고의 인기 예능이었던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가상 커플로 출연할 만큼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죠.
이후 바나나 걸로 디지털 싱글’S’까지 발매하며 가수로서 입지를 굳히게 됩니다. 그렇게 1년 동안 바나나걸의 객원보컬로 활동한 그녀는 다음 해인 2008년 본격적으로 가수로 활동하는데요.
이현지라는 이름으로 처음 발매한 EP 앨범 ‘Kiss Me Kiss Me’와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온유와 함께 부른 듀엣곡인 디지털 싱글 ‘바닐라 Love Part.2’까지,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며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죠.
여성들에게는 워너비로 남성들에게는 이상형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이현지. 그녀는 MBC 시트콤 ‘코끼리’와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2’를 통해 연기자로 활동을 넓혀갔습니다.
하지만 왕성하게 활동하던 2010년, 돌연 은퇴 선언을 하고 연예계를 떠나게 되는데요. 갑작스러운 은퇴 이후 한동안 소식이 없던 그녀가 전한 근황은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현지는 자신의 SNS에 유치원을 배경으로 한 셀카를 공개했는데요. 여전한 동안 미모를 자랑하는 그녀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아이들이 코코몽 보는 사이에”라는 글을 함께 게재했죠.
이어 이현지는 종일반이라고 적혀있는 출석부 사진을 공개하며 “학교 다닐 때 이후로 처음 보는 출석부. 이제 내 출석부가 있다니”라는 글을 함께 올렸는데요.
앞치마를 한 채 아이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는 이현지. 그녀는 은퇴 이후 유치원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과거 이현지는 바나나 걸로 활동할 당시 인터뷰를 통해 유치원 선생님이 꿈이라고 밝히기도 했었죠.
은퇴 후 평소 관심이 많았던 유아교육 공부를 하는 건 알려져 있었는데요. 그녀의 바람대로 ‘유치원 선생님’이라는 꿈을 이룬 이현지.
연예계에서 이직은 평범한 직장인들의 이직만큼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수입이 일정하지 않고 수명이 짧은 직업의 특성 때문일까요. 가수에서 연기자로, 연예인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스타들이 많죠.
그런데 이현지의 조금 특이한 이직은 네티즌들의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유치원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작고 귀여운 포켓걸 이현지와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죠?
이현지는 2015년부터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발레 학원에서 부원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 네티즌은 SNS를 통해서 ‘포켓걸 이현지는 지금 우리 동네 발레학원 부원장으로 일하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현지는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으로서 생활을 선언하고 언론 노출을 삼가고 있죠. 그런 그녀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었네요.
이현지는 과거 포켓걸, 바나나걸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본인이 원하는 삶의 궤적을 따라가고 있는데요. 직업을 바꾸기란 쉽지 않을 텐데, 매번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꿈을 찾아가는 이현지의 모습이 대단합니다.
2020년 그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은 유치원 선생님도 발레스쿨 팀장님도 아닙니다’라는 글을 올렸는데요. 완전한 일반인으로서 인생 3막을 연 그녀의 삶을 응원합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