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계엄 이후 첫 사과
“국민들께 죄송”…
“여아간 대화로 민주주의 완성할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3 비상 계엄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수출 외교 관계 등 계엄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자신이 고용노동부 장관이던 시절, 계엄 선포 과정에 있었다면 찬성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비상계엄의 방식이 아니라 여야 간 잘못된 것은 대화를 통해서 그리고 설득을 통해서, 인내를 통해서 항상 민주주의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김 후보는 지난 2023년 말, 국민의힘 당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탈당하게 된 과정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앞으로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함께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대화를 나누고 돌이켜보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앞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의 대선 후보 교체를 두고 당원투표가 부결되면서 국민의힘 지도부 중심으로 이뤄진 ‘정치 쿠데타’는 해프닝으로 지나갔습니다.
이번 일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의를 표했고, 후임으로 초선인 김용태 의원이 내정된 상태입니다.
김 의원은 한때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으로 이준석 후보 측근이었던 인물로, 이번 ‘빅텐트’ 구성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단일화가 가능한 시간은 대선 투표용지 인쇄일인 오는 25일 이전까지 열흘 정도가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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