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개혁신당 가나
내년에 가라는 지지자의 말에 “알겠다”
“개혁신당행은 낭설이다”

최근 일각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개혁신당으로 향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그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9일 홍 전 시장은 ‘청년의 꿈’에서 일부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한 지지자가 “홍 시장이 준석이네로 간다는 설이 돌고 있다”라며 “만약 개혁신당으로 가면 박쥐 이미지를 뒤집어쓰게 된다”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에 홍 전 시장은 “개혁신당행은 낭설이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지지자가 “개혁신당으로 가더라도 내년에 가셔라”라는 댓글을 남기자, 홍 전 시장은 짧게 “알겠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는 홍 전 시장이 향후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손을 잡을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하고 있습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의원을 여러 번 언급하며 감싸 안은 바 있습니다.
그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국민의힘을 향해 “박근혜 탄핵 때는 용케 살아남았지만, 이번에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며 “내 탓하지 마라. 이준석 탓도 하지 마라”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지난 5일에도 해당 취지의 말을 반복적으로 했습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열린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당시 그는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이제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나 서울시민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홍 전 시장은 현재 하와이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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