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차, 폴란드에 180대 추가 수출
총 9조 원 규모…역대 최대 방산 계약
李 정부 첫 대규모 수출 성사 눈앞
![출처: 유튜브 "대한민국 육군 [ROK ARMY]](https://cdn.news-ade.com/newsaid/2025/06/10174456/K2.jpg)
K-방산을 대표하는 무기체계인 K2 전차의 폴란드 2차 수출 계약이 이달 하순 성사될 전망입니다.
10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와 방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하순 폴란드 현지에서 K2 전차 2차 수출 계약 체결식이 열릴 예정”이라며 계약이 사실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전했습니다.
당초 지난해 말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폴란드 내부 정치 상황과 협상 지연으로 미뤄져 왔는데요.
최근 양측이 모든 걸림돌을 해소하면서 본격적인 체결 수순에 돌입한 것 입니다.
총 180대 분량에 달하는 이번 계약은 금액 기준 약 9조 원(60억 달러대)으로, 한국 방위산업 역사상 단일 무기체계 수출 계약 중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수출 물량 중 117대(K2GF)는 국내 현대로템이 직접 생산해 공급하고, 나머지 63대(K2PL)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가 현지에서 생산합니다.
공급 대수는 2022년 체결된 1차 수출(180대)과 동일하지만 계약 금액은 2배가량 상승했다.
이는 K2PL이 개량형 모델로 가격이 높고, 기술이전·유지보수(MRO) 조건과 함께 구난전차·교량전차 등 부속 장비까지 포함되기 때문인데요.
K2 전차의 수출은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2년 7월 체결된 방산 기본계약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대규모 방산 수출이기도 합니다.
당시 총 124억 달러 규모의 1차 계약에는 K2 전차 외에도 K9 자주포 212문, FA-50 전투기 48대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후 2차 계약 차원의 개별 계약들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작년 12월에는 K9 152문의 수출이 체결된 바 있습니다.
한편, K-2 흑표는 대한민국이 개발한 3.5세대 전차이며, K-1 전차의 후계 기종으로 개발되어 지난 2014년부터 실전배치 중입니다.
흑표는 구릉이 많은 한반도의 작전 환경상 장갑과 화력, 기동성 같은 통상적인 성능도 뛰어나지만, 다른 나라들의 주력전차에 비해 사격통제장치와 발전된 현가장치 등에 많은 공을 들여 세계 최고 전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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