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추정되는
세종시 주차장 사고,
남편 둘은 중상, 아내 둘은 사망

세종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사고로 여성 2명이 숨지고 남성 2명이 중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19일 오후 2시 26분쯤 세종시 새롬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랜저 차량이 지하로 진입하자마자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주차장 벽을 들이받았고, 차 안에 타고 있던 네 명이 모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차량에는 두 쌍의 부부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량 앞좌석에서 중상을 입은 70대 남성 2명을, 뒷좌석에서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70대와 60대 여성 2명을 발견했습니다.
여성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는 이들 중 한 명인 70대 남성이었으며, 숨진 여성 중 1명은 그의 여동생, 나머지 두 명은 각각의 배우자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전 이들은 함께 점심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은 운전자가 술을 마셨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음주가 의심되는 정황은 있었으나, 사고 직후 정확한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구조에는 소방과 경찰 인력 38명과 장비 16대가 동원됐으며, 부상자들은 각각 인근 병원 네 곳으로 나눠 이송됐습니다.
하지만 숨진 두 여성은 끝내 목숨을 잃었고, 중상을 입은 남성들도 현재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닌 ‘음주 추정 사고’로 알려지며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고,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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