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5분 국무회의 아니었다
사실상 2분 만에 끝나
CCTV 초 단위 분석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직전 개최한 국무회의가 사실상 2분 만에 끝났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8일 JTBC의 보도에 따르면, 내란 혐의 등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최근 대통령실 내부 CCTV 영상을 초 단위로 살펴봤습니다.
분석 결과, 국무회의가 밤 10시 16분 시작돼, 윤 전 대통령이 10시 18분께 자리를 뜬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는 공식 기록인 ‘국무회의 5분 진행’ 주장과는 명백히 다른 내용입니다.

그런데도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은 계엄이 선포된 뒤, 국무회의가 10시 17분부터 5분간 열렸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러한 그의 발언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5분 국무회의’가 있었다는 주장이 이어져 왔지만, 특검 수사를 통해 해당 내용이 사실과 다름이 입증됐습니다.
현재 특검은 이날 열린 국무회의가 절차적으로 심의와 의결이 없는 윤 전 대통령의 ‘일방적 통보’에 불과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9일) 서울중앙지법에는 오후 2시 15분부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피의자 심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날 특검팀 측에서는 윤 전 대통령 대면조사에 참여했던 박억수·장우성 특검보와 조재철·김정국 부장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반면에 윤 전 대통령 측에선 김홍일·배보윤·송진호·채명성 변호사 등이 출석했습니다.
또한 윤 전 대통령도 직접 법정에 나섰는데요.
이후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여부 결정이 나올 때까지 서울 구치소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대기할 예정입니다.
만약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다면, 윤 전 대통령은 곧바로 정식 구치소 입소 절차를 밟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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