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조크루’ 피해자 인터뷰
“나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다”
진조크루 측 “연락 못 했다”

세계적인 비보이팀 ‘진조크루’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가 또 한 번 무거운 심정을 전했습니다.
지난 2일, 해당 사건에 대해 가해자 B씨는 징역 2년 6개월 형을 확정, 피해자 A씨에 대한 진조크루의 5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은 진조크루 측의 패소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대해 A씨가 입장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진조크루에 소속된 B씨는 지난 2022년, 회식 자리에서 만취해 잠든 A씨에 불법 촬영 및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A씨가 깨어나면서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A씨가 1년여 만에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사실을 공론화하자, 진조크루 측은 2023년 피해자를 상대로 5억 원대의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진조크루의 수장 김헌준 대표는 사건 당시 A씨의 긴급한 연락을 받고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오는 등 가까운 사이를 유지한 남성 멤버 C씨를 온라인에 비방한 혐의로 벌금 100만 원을 선고 받았는데, 이 결과에 불복해 정식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SBS연예뉴스의 단독 인터뷰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세계 1위 그룹에서 춤을 추는 꿈을 이루고 싶었던 사람일 뿐인데, 모든 과정이 또 다른 폭력이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A씨는 “100만 원이 채 되지 않는 월급을 받으면서도 누구보다 팀을 위해 헌신했다”라며 팀 활동과 마케팅 업무까지 병행하는 스케줄을 소화해 왔음을 전했습니다.
이어 “사건이 일어나고도 내가 말하면 팀이 무너진다는 두려움에 사건을 알리지 못했다”라고 말했고, 이후 해당 사실을 팀 내부에 알렸으나 회의 자리에서 김헌준 대표는 “우리 팀엔 미투나 근친상간 없잖아? 다른 팀은 얘랑도 자고 쟤랑도 자고 하는데”라며 몰상식한 발언을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결국 공황과 불안 증세로 자살 시도 후 응급실에 오가는 등 위태로운 시간을 보냈으나, 되레 진조크루 측에서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실을 언급하며 “소송 자체가 나를 위축시키려는 겁주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김헌준 대표는 대중에게 사과했지만, 정작 나에게는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다. 나에게 직접 사과하길 바란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어진 SBS연예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진조크루 측은 “판결 이후 피해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조언을 받아서 연락을 하지 못했다”라며 “피해자를 만나서 직접 사과하고 싶다.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 보니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많이 힘들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