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후 미국으로
연기로 다시 선 시간
첫 상업영화 ‘구원자’

배우 김히어라가 학폭 논란 이후 미국으로 떠났던 이유를 직접 밝혔습니다.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구원자’ 인터뷰에서 김히어라는 자신을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과 그 이후의 시간을 솔직하게 털어놨는데요.
그녀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로 주목받은 직후 학폭 논란에 휩싸였죠.
당시 김히어라는 “당사자들과 직접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라고 밝히며 논란을 마무리했습니다.
또한 “활동을 쉬는 동안 그 시간을 회피하거나 억울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제가 겪어야 할 과정이라 생각했고 연기 공부를 하며 하루도 연기를 잊은 적이 없었다”라고 전했죠.

이후 한동안 활동을 멈췄던 김히어라는 뮤지컬 무대로 복귀했고 영화 ‘구원자’를 통해 처음으로 상업영화에 도전했습니다.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홀로 아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춘서’ 역을 맡았습니다.
“그 시간 덕분에 조금 더 단단해졌고 기다림 끝에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됐다. ‘춘서’를 연기할 때 누구보다 절실한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진심을 전했죠.
김히어라는 또 “저는 ‘춘서’처럼 싸우기보다 상황을 받아들이는 사람인 것 같다. 그때도 ‘이제 내가 뭘 해야 하지?’를 계속 고민했다. 결국 할 수 있는 건 연기로 보여드리는 것뿐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집 보증금을 들고 미국으로 갔다. 그냥 침대에 누워 있기보다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녀는 “영어가 서툴렀지만 미팅도 다니고 공부도 하며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저보다 힘든 사람들도 많이 보게 됐고 예전보다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게 됐다”라고 담담히 이야기했습니다.
한편 ‘구원자’는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로 오는 11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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