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노배우의 진심 어린 대화
9년째 손자 간병 중
87세 김영옥의 삶 고백

배우 김영옥이 손자를 향한 그리움과 가족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전했습니다.
최근 김영옥의 유튜브 채널 ‘김영옥’에는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 6·25 시절부터 사기당한 썰까지… 결국 터져버린 눈물(ft.사미자)’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이날 김영옥은 오랜 벗 사미자와 만나 오랜 세월의 추억을 나눴습니다.
6·25 전쟁을 직접 겪은 두 사람은 그 시절의 아픔을 떠올리며 담담히 이야기를 이어갔죠.

대화를 나누던 중 김영옥은 “용하는 괜찮아? 큰아들 말이야”라며 사미자의 아들을 걱정했습니다.
이에 사미자는 “후두암 수술을 받고 나서 잘 먹지를 못한다. 근육 있는 쪽을 다 잘랐다”라고 털어놨고, 김영옥은 “시간이 흘렀으니까 괜찮을 거야”라며 따뜻하게 위로했는데요.
하지만 사미자는 “아들이 아플 때마다 영옥이가 생각난다. 그 아이를 직접 돌보며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라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습니다.

김영옥의 손자는 9년 전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하반신이 마비됐고, 그녀는 지금까지 손자를 직접 간병해오고 있습니다.
김영옥은 “어떻게 잊어버리냐. 잊어버릴 수는 없지만 잊은 척하며 살았다. 지금도 그 일을 떠올리면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하며 울컥했습니다.
이어 “최면을 거는 거다. 되돌릴 수 없는 일에 계속 매달리면 더 힘들어진다. 체념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거다. 부모님 돌아가신 것도 아무것도 아니었다”라고 담담히 덧붙는데요.
그녀는 “우리도 다 부모님이 있었고, 가족이 있었고 가는 거 보고 별 걸 다 봤다. 인생이 다 그렇다. 나만 아무 일 없이 살 수 있겠냐”며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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