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니, 가정 폭력 암시
“제게도 그렇게 먼 일 아니야”
현실 가해자에 분노 표출

배우 전소니가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를 통해 자신의 내면 깊은 상처를 마주했다고 털어놨습니다.
10일 전소니는 인터뷰에서 원작인 오쿠다 히데오(奧田英郞)의 소설 ‘나오미와 가나코’를 이미 수년 전 읽은 적이 있었다며, 이번 작품과의 인연이 “운명처럼 다가왔다”고 기억을 되짚었습니다.
이어 “자세히 얘기하긴 어렵지만 제게도 그렇게 먼 일은 아니었기에 어느 정도는 (감정선을) 제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주인공이 겪은 가정폭력에 대해 공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렇게까지 떨리고 조마조마했던 적이 처음이다. 촬영이 끝나기 2~3주 전쯤 야간 촬영을 마치자마자 엉엉 울었다. 이 작품이 너무 좋아서 끝나는 게 무서웠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전소니가 연기한 조은수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을 목격한 뒤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성인이 된 뒤에도 가정폭력 피해자인 친구 희수(이유미 분)를 돕기 위해 위험한 공모를 감행하며, 자신의 아픔과 마주하게 됩니다.
작품 속에서 전소니는 폭력의 피해자, 방관자, 그리고 생존자로서의 복합적인 감정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했습니다.
그는 “가정폭력이라는 주제를 조심스럽게 다루되, 불필요하게 자극적이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촬영이 끝난 뒤에도 전소니는 오랫동안 은수의 감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전소니는 “희수에게는 은수 외에도 힘이 돼 주는 사람들이 있다. 말 한두 마디만으로도 누군가에겐 큰 용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저도 현실에서 이런 사람들을 만난다면 일단 같이 있으려 할 것 같다”고 위로를 건넸습니다.
또 “다들 한 번만 똑같이 당해봤으면 좋겠다. 어떤 말을 해줘도 시원하지 않을 것 같다”며 현실의 가해자들에게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한편, ‘당신이 죽였다’는 지난 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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