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이순재 별세
‘2024 KBS 연기대상’ 수상소감
“당신이 하고 싶은 말 다 하셨다”

오늘(25일) 배우 이순재가 별세 소식을 전한 가운데, 연예계는 물론 정치계까지 추모하며 슬픔에 잠겼습니다.
지난해, 이순재는 생전에 마지막으로 대상 수감 소감을 전하며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배우 김영옥은 그의 수상 소감에 눈물을 흘린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3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영옥은 ‘KBS 연기대상’에서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가 된 이순재를 언급했습니다.
김영옥은 “이순재 선생님이 대상을 처음 탄 것도 이상했다”라며 “드라마를 많이 하셨는데. 주인공도 하고, 그런데 어떻게 해서 비껴갔는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상 소감을 말씀하시는 데 절절히 공감했다”라며 “상은 뭔가 칭찬해 주는 거라고 생각하니 좋은 줄 아는데, 대상을 타시니까 눈물이 났다.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신 것 같아 공감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지난해 이순재는 드라마 ‘개소리’로 2024 KBS 연기대상에서 90세 나이에 연기대상을 받았습니다.
당시 이순재는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말도 있다”라며 “‘언젠가 기회가 오겠지’ 하고 늘 준비하고 있었다. 오늘 이 아름다운 상 귀한 상을 받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연기는 나이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미국은 60세 넘어도 잘하면 상을 준다. 공로상이 아니다. 연기로 평가받아야 한다. 인기나 다른 조건으로 평가하면 안 된다”라며 소신을 밝혔습니다.
또 그는 “이 상은 저 개인만의 것이 아니다”라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이순재는 본인이 석좌 교수로 지낸 가천대학교 학생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순재는 “학생들 하나하나 작품을 정해서 기말에 발표하는데 드라마 촬영에 6개월 걸리니 시간이 안 됐다”라며 “학생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라고 했더니 ‘걱정 마세요, 가르쳐주신 대로 잘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학생들을 믿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오늘의 결과가 나왔다”라고 울먹였습니다.

끝으로 이순재는 “격려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정말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라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듯 떨리는 목소리로 진심을 전했습니다.
한편, 이순재는 지난해 KBS2 드라마 ‘개소리’에 출연하며,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족들에 따르면, 이순재는 25일 새벽 별세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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