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시절 하루 팁 120만 원
빌딩 여러 채 값 날아갔을 것…
갑작스러운 공백의 이유

한때 좁은 통 안으로 몸을 접어 넣는 묘기로 예능과 광고를 오가며 전성기를 누렸던 90년대 추억의 스타가 있습니다.
이는 바로 ‘통아저씨’로 유명한 공연예술가 이양승인데요.
칠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 연예인 공연예술단을 창단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는 지난해 MBN ‘특종세상’에서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단장으로 무대에 오른 그는 통묘기는 물론 여장을 한 부채춤, 북한 전통춤인 마술 춤까지 선보이며 여전한 유연함을 과시하고 있었습니다.
‘통사마’로 불리며 일본에서도 이름을 알렸던 그는 모델 이소라, 배우 최지우, 그룹 핑클 등 당대 톱스타들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양승은 방송 출연을 계기로 인생이 바뀌었다고 회상을 했는데요. 그는 “하루에 밤무대를 열두군데 뛰었다. 하루 팁 120만 원 받아봤다. 그 당시엔 엄청 큰돈이었다. 돈 세기 바빴다”라며 전성기를 떠올렸습니다.

이어서 그의 딸도 곡예를 배우기 시작했고, 부녀가 묘기 파트너로 활동하며 전국을 돌며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이양승은 “딸이 결혼하고 나니까 파트너가 없었다. 파트너가 있어야 한다. 혼자는 못하니까, 그래서 공백이 생긴 것”이라며 갑작스러운 공백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내 돈 떼어먹은 사람이 엄청 많을 거다. (출연료가) 선불이면 괜찮은데 후불이었다”라며 화려함 뒤에 남은 상처에 대해 표현을 했는데요.
그는 “빌딩 여러 채 날아갔을 것”이라며 씁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무대 밖의 삶은 더 험난했습니다. 이양승은 다섯 살 때 어머니와 헤어진 뒤, 어머니를 찾기 위해 어린 나이에 서울로 올라왔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는 “다섯 살 때 엄마가 도망갔다. 어린 마음에 엄마가 얼마나 보고 싶겠나. 그래서 엄마를 찾아 서울로 왔다”며 가슴 아픈 가정사를 털어놨습니다.

그는 유명해지면 어머니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곡예사의 길을 걸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는데요. 수십 년 만에 연락이 닿은 어머니와의 만남에서 그는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어렵게 연락이 닿은 어머니를 찾아가 “나 안 보고 싶었냐”고 물었고, 친모는 “보고 싶었었는데 어쩌냐. 못 보는데”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귀가 들리지 않은 어머니를 위해 글로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싶다”며 마음을 전하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구순이 넘은 어머니에게 더 늦기 전에 어엿하게 ‘통아저씨’로 활동하는 현재를 보여주고 싶다는 이유에 다시 무대에 선 이양승. 전성기의 환호와 긴 공백을 모두 지나온 그를 자연스레 응원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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