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스타가 돼서 부담스럽다는 배우
파리로 발령 받은 미국 직장인 에밀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2가 최근 공개됐습니다.
파리를 배경으로 한 이 칙릿 드라마에서 여성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주인공, 여자친구가 있으면서 에밀리와 썸 탄 아랫층 남자 가브리엘의 인기가 심상치 않은데요.
큰 키에 잘생긴 외모로 여심을 단숨에 사로잡은 프랑스 모델 겸 배우 루카스 브라보가 연기했습니다. 그런데, 본인은 ‘에밀리 파리에 가다’로 얻은 관심이 달갑지만은 않은 듯합니다.
깊은 아름다움이나 똑똑한 모습, 깊이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어요. 멍청한 체육 교사 같은 역할만 계속 맡게 돼요.
(루카스 브라보, 타임스 인터뷰)
잘생긴 외모로 주목을 받은 탓에, 더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걱정인데요.
이미지를 깨기가 어려워요. 물론 불만이라는 건 아니고요.
하지만 그게 현실이죠.
(루카스 브라보, 타임스 인터뷰)
미래의 역할에 대한 고민만이 다가 아니었습니다. 지금 맡고 있는 가브리엘 역할로 찾아온 달라진 상황도 그에겐 큰 도전이라고 합니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 방송 이후 단숨에 가슴을 뛰게 하는 썸남의 대명사가 돼버린 가브리엘, 모두의 ‘심쿵남’(heart-throb)이 됐는데요.
‘심쿵남'(만인의 연인)이라는 게 절 자각하게 해요. 그 단어나 그런 사람을 생각하면 늘 건강하고, 훈훈하고, 근육질인 걸 떠올리지만 전 그렇지 않거든요.
(루카스 브라보, 타임스 인터뷰)
이미지에 대한 부담에 더해, 유명세를 대하는 태도는 꽤 냉소적입니다. 프랑스인이기 때문(?)일까요?
명성은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곧 사라질) 연기와 같은 거죠. 아무 의미 없어요.
전 파리지엥이고, 우린 늘 불평불만을 해요. 우리한텐 그게 종교죠. 반박하면, 그게 때론 혁명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아무 일 없이 넘어가기도 하고요.
(루카스 브라보, 타임스 인터뷰)
프링스 니스 출신의 1988년생 루카스 브라보는 2013년 프랑스 영화 ‘라 크렘 드 라 크렘’으로 데뷔해 배우 겸 모델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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