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모인 커피프린스의 주역들
13년 만에 MBC ‘다큐 플렉스’를 통해 소환된 ‘커피프린스 1호점’.
공유, 윤은혜부터 이선균, 채정안, 김동욱, 김재욱까지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모습이 참으로 반가웠다.
모두의 염원이 모여 만들 수 있었던 커피프린스.
당시 최고시청률 27.8%(닐슨코리아 전국)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2007년 MBC 연기대상에서도 4관왕을 달성했다.
‘커프’ 수상내역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 : 윤은혜
MBC 연기대상 우수상 : 공유
MBC 연기대상 황금연기상 : 이선균
MBC 연기대상 프로듀서상 : 김창완
그러나 시청자들이 뽑은 베스트커플상과 최고의 작품상을 수상하는 데는 실패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을 능가했던 이 작품 때문.
# ‘태왕사신기’
13년 전 이 맘 때 MBC 수목드라마로 방영됐던 ‘태왕사신기’.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제작 준비기간 3년, 제작비만 430억 원이 들어간 초대형 블록버스터 드라마였다.
최고시청률 31.9%(닐슨코리아 전국)로 ‘주몽'(51.9%)에 이어 당시 MBC 드라마 중 흥행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생각난 김에 궁금해서 찾아본 ‘태왕사신기’ 배우들의 근황.
# 배용준
당시 ‘태왕사신기’를 통해 5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했던 배용준.
주인공 담덕으로 분하면서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과시하며 그해 MBC 연기대상+인기상을 차지했다.
아쉽게도 2011년 KBS2 ‘드림하이’ 특별출연을 끝으로 9년간 연기활동이 없는 상태.
연기 대신 사업가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7월 e스포츠 전문기업 DRX 주주로 합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 이지아
‘태왕사신기’ 수지니 역으로 데뷔한 이지아.
첫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발탁, 신인 답지 않은 연기력을 펼쳐 MBC 연기대상 및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쓸어담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지아는 다음달 26일부터 방영 예정인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로 2년 만에 컴백을 앞두고 있다.
그가 맡은 심수련은 태어나서 한 번도 가난해 본 적 없는, 고상하고 기품 있는 상류층 캐릭터다.
어떤 모습일까 매우 기대가 되고요 ㅎㅎ
# 문소리
배용준, 이지아와 함께 ‘태왕사신기’에서 주연 롤을 맡은 문소리. 그의 드라마 데뷔작이 이 작품이었다.
‘태왕사신기’ 종영 후 영화, 드라마, 연극, 예능을 가리지 않으며 매해 2~3 작품 이상씩 소화했다.
소처럼 일했던 문소리.
올해도 문소리의 열일은 계속 됐다.
연초 남편인 장준환 감독과 SBS ‘집사부일체’ 사부로 출연하는가 하면, ‘SF8’과 ‘보건교사 안은영’에도 출연해 활약했다.
그리고 지난 20일 막을 내린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주연작 ‘세 자매’가 공개됐다.
‘태왕사신기’가 낳은 또 다른 스타, 박성웅-신은정 부부도 있다.
각각 주무치와 달비로 연기한 두 사람은 극중 커플 케미를 선보였고, 이후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해 결혼에 골인했다.
최근 드라마와 영화로 대중과 만나온 박성웅은 김남길, 고규필, 고아성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오는 10월 18일부터 방영되는 ‘바닷길 원정대’를 통해 목포부터 독도까지 횡단한다.
2018년 tvN ‘드라마 스테이지-진추하가 돌아왔다’를 끝으로 작품 활동이 없었던 신은정은 28일 남편 박성웅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재도약을 준비 중.
# 최민수
‘태왕사신기’에서 빌런 대장로를 맡아 담덕(배용준) 일행을 끊임없이 위험에 빠뜨렸던 최민수.
이후에도 다른 작품에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며 클래스를 드러냈다.
지난 4월 넷플릭스서 공개된 ‘인간수업’에서도 최민수는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극 중 불법 비즈니스 바지사장인 이실장을 연기하며 고독함부터 일탈을 저지르는 고등학생들의 보호자 역할까지 다양한 면모를 선보였다.
# 이필립
이지아와 함께 ‘태왕사신기’로 데뷔했던 이필립.
극 중 철가면을 쓰는 설정 때문에 오랫동안 정체를 감췄고, 얼굴이 공개되자마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2년 SBS ‘신의’ 액션 연습 중 실명 위기의 눈 부상을 입으며 배우 생활을 그만뒀다.
이후 화장품 CEO로 변신해 사업가로서 제 2의 인생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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