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김혜수 연기 호평
왕자역 배우들 연기력 논란
중국식 간체자 사용 논란
대체 불가 배우 김혜수가 ‘장희빈’ 이후 20년 만에 사극 연기를 선보이며 ‘슈룹’이 최고 시청률 10%를 기록했다.
김혜수는 단 2회 만에 극성 엄마의 코믹스러운 모습과 눈물 나는 모성애 등 시청자에게 희로애락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역시 김혜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는 시청률로 나타났다. 그러나 김혜수의 선방에도 ‘슈룹’은 논란을 피해 가지 못했다.
지난 15일 처음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담은 작품으로 방송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해당 작품은 왕실의 교육 전쟁을 다루는 만큼 왕자들의 비중이 큰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에 비해 왕자들의 연기 실력이 따라오지 못해 몰입을 방해한다는 시청자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모든 것이 완벽한 세자의 자리를 탐하는 의성군이 비중이 중요한 상황에서 해당 캐릭터를 소화하는 강찬희의 연기가 다소 어색하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또한 여장이라는 충격적인 비밀을 가진 왕자 계성대군을 맡은 유선호 역시 대사가 많이 없음에도 어색함이 느껴진다는 아쉬운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드라마 ‘슈룹’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많은 사극 작품들이 피해 가기 힘들었던 역사 왜곡 논란은 ‘슈룹’ 역시 피해 가지 못했다.
의성군의 친모 황귀인은 지난 회차에서 의성군에게 배동 선발에 나가라고 설득하며 “물귀원주. 원래 네 것이었으니 그 자리를 되돌려줄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때 ‘물귀원주’의 해석 자막에 중국식 간체자가 쓰여 논란이다. 간체자란 필획을 줄이고 자형을 간단하게 만든 한자로 중국에서 주로 쓰이는 글자이다.
더불어 누리꾼 사이에서는 ‘물귀원주’라는 말 자체가 우리나라에서는 쓰지 않는 중국식 한자어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임금의 침전 편액에 청나라 명칭인 ‘태화전’이라고 표기되어있는 점들이 포착되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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