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제’ 김연아와 결혼한 가수 고우림
결혼 후 첫 무대에 올라 결혼 소감 전해
“하던 것처럼 잘하고 오라고 응원해줬다”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KBS 2TV ‘불후의 명곡’ 패티김 특집 녹화에는 가수 패티김이 은퇴 10년 만에 전설로 깜짝 등장했다.
이날 촬영한 ‘불후의 명곡’ 패티김 편은 오는 26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 방영되며 박기영, 옥주현, 박민혜, 스테파니&왁씨, 황치열, 서제이, 억스, 김기태, 조명섭, DKZ, 이병찬,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첫사랑 등의 아티스트들이 패티김의 명곡을 새로운 스타일로 편곡해 무대를 꾸몄다.
이번 특집에는 포레스텔라도 무대에 올랐으며 이들은 “포레스텔라의 스텔라는 별이라는 뜻”이라며 “가장 큰 별인 패티김 선생님 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어 영광이다, 사랑을 담아 따스한 느낌이 나는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패티김의 ‘사랑의 맹세’를 부른 포레스텔라는 연말을 맞아 겨울 분위기에 어울리게 편곡하여 포레스텔라만의 음색으로 ‘천상의 하모니’를 탄생시켰다.
포레스텔라 민규는 “‘어떻게 하면 원곡을 해치지 않을 수 있을까’ 고민하며 멤버들의 목소리와 곡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라며 “곡을 준비하면서 존경하는 마음이 커졌다”라고 했다.
노래를 들은 패티김은 “너무 멋지다, 모처럼 중창단의 노래를 들었다”라며 “수십 년 전에는 노래만 열심히 부르는 그룹이 많았는데 (오늘 다시 만나) 대단히 감회가 새롭고 아름다웠다”라고 칭찬했다.
특히 이날 ‘피겨 여제’ 김연아와 결혼을 한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출연해 주목받은 고우림에게 MC 신동엽은 “그동안 ‘3대 도둑’이라고 하면 연정훈, 비, 간장게장이라고 했는데 간장게장을 몰아낸 분이 있다”라며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결혼식 사회를 봤던 인연을 설명하며 관객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유도했고 이에 고우림 역시 인사로 화답했다.
이어 신동엽은 패티김에게도 고우림이 김연아의 남편이라 말하자 ‘3대 도둑’ 농담을 그제야 이해한 패티김은 “나이도 적고, 노래도 잘하고, 핸섬한 남편을 얻었으니 김연아가 능력자”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고우림에게도 김연아의 응원을 받았는지 묻자 고우림은 “‘불후’를 모니터해주는 든든한 지원군“이라며 “이번이 결혼 후 첫 예능이라 생각이 많았는데, (김연아가) 하던 것처럼 잘하고 오라고 응원해주더라“라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2017년 JTBC ‘팬텀싱어2’에 최연소 나이로 참가해 포레스텔라의 멤버가 된 고우림은 팬텀싱어2 우승과 함께 꾸준히 활동하고 있으며 김연아와는 지난 2018년 올댓 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계기로 처음 만나게 됐다고 전해진다.
3년여의 교제 끝에 사랑의 결실을 보게 된 고우림과 김연아는 지난 7월 열애 중임을 인정하고 10월 결혼 소식을 발표해 10월 22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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