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아내 박정은 응원 위해 경기장 방문
톡톡한 ‘외조’에 과거 러브스토리 재조명
서로에 대한 믿음 하나로 결혼까지 골인
19년째 행복한 생활 이어오고 있어
배우 한상진이 아내 박정은을 위해 농구 경기장에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 한상진은 농구팀 BNK썸을 이끄는 박정은 감독을 응원하기 위해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가 열린 부산사직체육관을 찾았다. 이날 BNK썸은 우리은행과 단독 1위 자리를 두고 재대결을 펼쳤다. 박정은 감독이 지휘한 BNK썸은 74-65 역전승을 거두며 훌륭한 기량을 뽐냈다.
이날 경기에 대해 박정은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 예상했다. 선수들이 경기 초반에 다리가 무거워 보였다. 3쿼터에 지역방어를 3-2에서 2-3으로 바꿨는데 이후 선수들이 리듬을 찾은 것 같다”며 안도감을 표했다.
내내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한상진 역시 기쁨을 함께 나눴다.
한편, 한상진과 박정은은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평소 농구를 좋아해 팬으로서 여자 농구 레전드라 불리는 박정은에게 호감이 있던 한상진은 첫 만남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시작했다.
처음엔 한상진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던 박정은도 그의 노력에 점차 마음을 열게 되고 두 사람은 만남을 이어갔다. 박정은에게 푹 빠졌던 한상진은 만난 지 1주일 만에 프러포즈했고, 비록 거절당했으나 6개월 뒤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특히 한상진은 박정은을 위해 숙소로 음식을 배달해주거나 집밥을 그리워하는 그의 동료들을 직접 집으로 초대해 요리해주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은 스포츠 신문 1면에 보도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는데, 당시 이슈가 된 건 ‘농구 레전드 박정은 선수가 무명 배우와 결혼한다’는 내용이었다. 당시를 회상하며 한상진은 “아내 사진만 대문짝만하게, 저는 구석에 조그맣게 나왔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실제로 박정은은 미녀 농구선수로 유명했을 뿐 아니라 뛰어난 기량으로 WNBA에서 입단 요청을 받을 정도였다. 반면 한상진은 1995년 ‘기쁜 우리 토요일’로 데뷔한 뒤 이렇다 할 활약이 없던 무명 배우였다.
그럼에도 박정은은 한상진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았다. 무명이지만 늘 당당하고 돈이 없어도 알아서 재테크까지 하는 한상진의 생활력에 믿음을 가졌던 것이다.
이후 2004년 두 사람은 마침내 결혼식을 올렸고 “결혼 생활이 3년 이상 못 갈 것이다” 등 난무하는 악성 추측들에도 19년째 행복한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박정은은 선수 생활 은퇴 이후 2013년 코치로 제2의 농구 인생을 시작했다.
긴 무명 시절을 견뎌낸 한상진도 결혼 이후 점차 유명세를 얻었다. 2007년 드라마 ‘하얀 거탑’을 시작으로 ‘이산’, 솔약국집 아들들’, ‘뿌리 깊은 나무’ 등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선보였다.
최근까지도 한상진은 KBS ‘국가대표 와이프’, SBS ‘홍천기’ 등의 드라마에 출연해 대체 불가 존재감을 뽐냈으며 이젠 어엿한 자타공인 ‘명품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즐기고 있는 한상진, 박정은 부부가 앞으로 또 어떤 반가운 근황을 전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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