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수현, 남다른 사극 이력 가져
‘청춘월담’ 포함 5번째로 한복 입어
꾸준히 탄탄한 연기력과 내공으로 호평 받아
뛰어난 연기력으로 데뷔 때부터 대중에게 호평받고 있는 배우 홍수현. 홍수현이 동년배 배우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사극에 많이 출연했다는 것이다.
홍수현은 1999년 SBS 드라마 ‘고스트’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하기도 했다. 드라마 ‘맛있는 청혼’, ‘엄마의 노래’, ‘상두야 학교 가자’ 등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배우다.
2003년 드라마 ‘왕의 여자’에서 인목왕후로 등장하며 첫 사극 연기에 도전했다. ‘사극 퀸’이라고 불리게 된 것의 시발점이 된 작품이다.
이후 2006년 KBS1 ‘대조영‘에 숙영 역을 맡게 됐다. 홍수현이 연기한 숙영은 대조영의 정실부인으로 주인공인 대조영에게 힘이 되어 주는 존재다. 이 드라마에서 보여준 연기를 통해 배우로서 역량이 재조명될 수 있었다. 이후 몇 개의 현대극을 거쳐 2011년 다시 한복 입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었다.
홍수현은 ‘공주의 남자‘에서 경혜공주로 분했다. ‘대조영’에서 연기력에 비해 다소 아쉬웠던 비중과는 다르게 ‘공주의 남자’에서는 주연으로 활약했다. ‘공주의 남자’는 민담을 기반으로 구성된 퓨전 사극이다.
경혜공주는 문종의 장녀로 아름답고 화려한 외모를 가진 비운의 왕녀라는 설정이었다. 홍수현은 이 작품으로 ‘KBS 연기대상’에서 중편드라마부문 여자 우수연기상과 상대 배우였던 이민우와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홍수현이 출연했던 또 다른 사극으로는 2013년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가 있다. 홍수현은 인현왕후를 연기하며 장옥정 역의 김태희와 대립 관계를 펼쳤다.
이 드라마를 마지막으로 약 10년간 드라마에서 홍수현이 한복 입은 모습을 만날 수 없었다. 최근 종영된 ‘청춘월담’이 10년 만의 사극이었다.
‘청춘월담’에서 홍수현은 계비 역을 맡았는데 캐릭터의 감정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열연했다. 단아한 외모와 빈틈없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올리기까지.
홍수현이 활약한 tvN ‘청춘월담‘은 박형식, 전소니를 주연으로 미스터리한 저주에 걸린 왕세자와 하루아침에 일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천재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 구원 로맨스를 그렸다. 해당 드라마는 지난 11일 마지막 화를 공개하며 완결됐다.
홍수현은 사극 경험이 많은 배우지만 그에 못지않게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왔다. ‘천사의 유혹’, 내게 거짓말을 해봐’, ‘샐러리맨 초한지’, ‘사랑해서 남주나’, ‘매드독’, ‘경찰수업’ 등 현대극에서도 탄탄한 연기력과 내공으로 좋은 연기를 펼쳤다.
앞으로도 여러 작품을 통해 보여줄 배우 홍수현의 다채로운 모습이 기대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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