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수, ‘방법’에서 매소드 연기 선보여
극 중 무당 역할로 굿 신 촬영 중 실신
신들린 연기로 몰입감 조성해 화제
신들린 무당을 연기하다가 실제로 실신할 정도로 매소드 연기를 선보인 배우가 있다. 바로 배우 조민수다. 그는 tvN 드라마 ‘방법’ 속에서 강한 신기로 ‘진종현(성동일 분)’을 보필하는 무당 ‘진경’ 역을 맡아 열연했다.
조민수는 ‘방법’ 2회 속 굿판을 벌인 장면에서 마치 실제 무당처럼 신들린 연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제대로 찢어놨다. 그는 점점 격해지는 음악에 맞춰 춤사위를 벌였으며, 소리를 지르고 날뛰는 등 흡입력 있는 연기를 통해 공포감과 몰입감을 조성했다.
해당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무당 역 연기 진짜 대박”, “조민수 진짜 명불허전인 듯”, “이 장면은 진짜 배우한테 박수 쳐야 함” 등의 반응을 보이며 무당 역을 맡은 배우 조민수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
이렇듯 조민수는 무당 연기 역사상 ‘역대급 장면’을 탄생시켰으며, 여자 무당 역으로는 독보적일 만큼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무당 연기는 배역 중에서도 난도 높은 역할로 손꼽힌다. 단순히 굿이라는 행위뿐만 아니라 실제로 신을 모신다는 직업적 특성 때문에 쉽게 연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방법’ 속 ‘굿 신’은 사정없이 몸을 흔들고 소리를 질러야 했던 만큼 체력 소모가 극심했고, 한 굿판당 8분이 넘는 원테이크로 촬영해야 했기에 더욱 쉽지 않은 연기였다.
하지만 조민수는 굿 연습, 액션, 의상, 메이크업 등 어느 것 하나 대충하지 않으면서 베테랑 배우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해당 장면 촬영을 위해 영화 ‘곡성’ 민속 자문팀에게 직접 굿을 전수받기까지 하면서 연습에 매진했다.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한 듯, 방송이 끝난 후 ‘방법사’, ‘내림굿’ 등 관련 키워드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면서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조민수가 연기한 ‘굿 신’은 ‘방법’을 연출한 김용완 감독이 가장 공을 들인 장면 중 하나로 뽑기도 했다. 김 감독은 조민수가 연기 후 쓰러지면서까지 ‘잘 나왔느냐’고 물어보는 프로정신을 보여 눈물이 나기도 했다 밝혔다.
그러면서 “조민수 배우에게 진심으로 감사했고, 저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1965년생으로 올해 나이 58세인 배우 조민수는 그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중들과 만나왔다.
특히 그는 영화 ‘관능의 법칙’, ‘초미의 관심사’, 드라마 ‘모래시계’, ‘해피투게더’, ‘피아노’,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등의 작품을 통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명품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조민수는 영화 ‘마녀2’에서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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