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가희’
‘박화영’으로 신인상 싹쓸이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 출연
배우 김가희는 2012년 영화 ‘점프샷’으로 데뷔했다.
김가희는 초등학생 때부터 반장, 부반장을 하면서 사람들 앞에서 보여주는 걸 좋아하고 단순하게 TV에 나오고 싶어 했다.
장래 희망란에 ‘스타’라고 적었으나 친구들이 연예인은 ‘예쁜 사람들만 되는 거야!’라고 놀릴 것만 같아 부끄러워해 숨겼다고 한다.
중고등 시절에도 사람들 앞에 나가서 연극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걸 좋아했지만, 공부만 해야 하는 줄 알았던 그녀는 배우라는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김가희는 대학로에서 연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살집이 있는 여배우는 관객들한테 분위기 띄워주는, 외모를 비하하면서 웃기는 역할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외모를 희화화하는 것에 대한 회의감과 함께 금전적 문제에 대한 고민까지 생기게 된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 한 해 한 해 지나갈수록 죄책감으로 변하면서 슬럼프에 빠지게 된 그녀는 영화 ‘박화영’을 만나게 된다.
오디션만 무려 2시간씩 5차까지 봤으며 극 중 맡게 된 ‘박화영’ 역을 위해 15kg까지 증량하고 욕설, 흡연, 폭력 장면을 소화해 냈다.
김가희는 미련 없이 하고 그만두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으나 영화의 리뷰 영상이 조회수 700만을 넘기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 영화로 김가희는 ‘제19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서 신인상을, ‘제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신인여우상을, ‘제7회 대한민국 베스트 스타상’에서 독립영화 스타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가출 10대 소녀의 리얼한 연기로 대중에게 눈도장 찍으며 남다른 연기력과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네티즌들은 “김가희는 2018년 최고의 발견이다”, “캐스팅 진짜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연기 보는 내내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등의 극찬을 쏟아냈다.
이후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으로 브라운관에도 데뷔하며 ‘슬기로운 의사생활’, ‘날아올라라, 나비’ 등에 출연했다.
한편 김가희는 드라마 ‘연인’에서 유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으며 오늘(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스크걸’의 유상순 역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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