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의 실화 바탕 영화 ‘바람’
14년 지나 조연 배우들도 주연으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그들의 근황은?
2009년 개봉한 영화 ‘바람’ 기억하시나요?
고등학교 시절 서클 멤버가 되기를 바라는 ‘짱구’의 모습부터 어른이 되기까지 자신의 이루지 못한 바람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개봉 당시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특유의 연출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높은 평점을 받았는데요.
그렇다면, 이제는 유명해진 영화 ‘바람’ 속 출연 배우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황정음은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7인의 탈출’에서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금라희’로 파격적인 연기를 뽐내고 있습니다.
당시 영화 ‘바람’에 출연했을 때만 해도 배우로서는 신인이었는데요.
극 중 짱구의 여자친구 ‘주희’로 등장해 패싸움을 일으키는 장본인이기도 하죠.
황정음은 걸그룹 ‘슈가’의 리더로 활약하다 계약기간 종료와 함께 배우로 전향했습니다.
초반에는 특유의 발음과 부족한 연기력으로 지적받는 일도 많았는데요.
이후 ‘지붕 뚫고 하이킥’의 발랄한 대학생으로 주목받고, ‘자이언트’, ‘내 마음이 들리니’, ‘골든 타임’, ‘비밀’ 등 여러 작품을 거치면서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비밀’을 통해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최우수연기상까지 거머쥐었죠.
이후 지성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춘 ‘킬미, 힐미’와 ‘그녀는 예뻤다’까지 멜로,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좋은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현재 ‘7인의 탈출’에서 열연 중인 황정음은 내년 ‘7인의 탈출 2’로 더욱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영화 ‘바람’은 정우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만큼 극 중 이름 ‘김정국’은 실제 정우의 본명입니다.
또한 ‘짱구’ 역시 실제 정우의 학창 시절 별명이라고 하죠.
집안에서 ‘짱구’는 엘리트인 형, 누나와 달리 상고에 진학해 일진이 되기를 꿈꾸는데요.
정우는 철없는 학창 시절부터 점차 어른이 되어가는 ‘짱구’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줬습니다.
2001년 스크린을 통해 데뷔한 정우는 데뷔 초 주로 깡패 역할을 맡아 연기했습니다.
‘라이터를 켜라’, ‘품행제로’, ‘동갑내기 과외하기’, ‘슬픈연가’, ‘신데렐라맨’ 등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깡패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죠.
그중 단연 눈에 띈 작품은 바로 ‘바람’인데요.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로 직접 원안까지 써내 대종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했습니다.
군 복무를 마친 정우는 2013년 ‘최고다 이순신’으로 드라마의 흥행과 함께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습니다.
연달아 ‘응답하라 1994’에 출연해 쓰레기 ‘김재준’ 역으로 대세 반열에 올랐죠.
당시 연출을 맡았던 신원호 PD는 영화 ‘바람’을 보고 정우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무심하면서도 다정한 츤데레 연기에 사투리까지 더해져 많은 시청자가 ‘쓰레기 앓이’를 하게 만들었죠.
이후 ‘쎄시봉’, ‘히말라야’, ‘재심’, ‘흥부’ 등 스크린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습니다.
영화 ‘뜨거운 피’ 이후, 드라마 ‘모범가족’, ‘멘탈코치 제갈길’, ‘기적의 형제’에서 모습을 드러낸 그는 현재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 종영한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에서 화재진압대원 ‘봉도진’으로 분한 손호준은 <바람>에서 ‘짱구’의 친구 ‘김영주’를 연기했습니다.
극 중 찰지는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지만, 사실 전라도 출신이라고 하죠.
특히 ‘영주’가 1대 1로 싸움을 벌이는 장면은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인데요. 어설프면서도 실제 싸움 같은 리얼함을 보여줬습니다.
손호준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서울로 상경해 절친 정윤호의 도움으로 연예계에 입문했는데요.
2007년에는 프로젝트 그룹 ‘타키온’으로 데뷔해 가수 활동을 하기도 했죠. 하지만 꽤 긴 무명 생활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후 손호준은 ‘응답하라 1994’에 ‘해태’ 역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나 주목받기 시작했죠.
연달아 ‘태양은 가득히’, ‘미세스 캅’, ‘불어라 미풍아’, ‘삼시세끼 어촌편’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특히 2017년 방영한 ‘고백부부’를 통해서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만나 호평을 받았는데요.
현재는 ‘고백부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장나라와 6년 만의 재회작인 드라마 ‘나의 해피엔드’ 방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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