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연예인’ 대시 많아
재혼 생각은 아직 無
과거 트로트 도전도
2000년대 초 연예계의 큰 획을 그은 하리수가 최근 유튜브 채널 ‘배짱이 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습니다.
하리수는 ‘여자보다 더 예쁜 여자‘로 국내 최초 가장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트랜스젠더 연예인인데요.
이날 하리수는 프러포즈를 받은 적 있느냐는 물음에 “일본에 있을 때 일본 기업 회장에게 제안을 받았는데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났다. (과거에는) 재벌이나 연예인에게 대시도 많이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과거 엄청난 인기로 인해 행사만 한 달에 4-50번을 뛰었다는 하리수의 전성기 시절을 한번 알아볼까요.
하리수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남자라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본인이 엄마 역을 하거나, 여자아이들과 주로 어울리며 고무줄 놀이 등을 했다고 합니다.
2001년에 연예계에 데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중학생 시절인 1991년부터 아역배우나 단역 등으로 드라마에 출연하며 용돈 벌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때 본격적으로 여자로 살기로 결심한 뒤 트랜스젠더 바 등지에서 일하며 수술 자금을 모았다고 하죠.
1993년, 고등학교 졸업 후 그녀는 연예인 비자를 얻어 일본으로 건너가 한국 무용을 시작했고, 이듬해에 도쿄로 거처를 옮겨 성전환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1998년 귀국 후 동대문 쇼핑몰 잡지 모델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아직 주민등록번호의 정정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더 큰 무대에 나가 활동하기에는 제약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2001년에 도도 화장품 광고 CF모델로 본격적으로 지상파 데뷔를 하였는데요.
단아한 외모의 여성이 침 삼키며 굵은 울대뼈를 보이고 웃음을 짓는다는 내용이 수많은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했죠.
그러나 이 광고가 당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도대체 광고모델이 누구냐’ 는 문의가 광고사와 해당 화장품 회사에 폭주했다고 합니다.
이 광고 덕분에 하리수 본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광고주는 매출이 엄청나게 상승할 정도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하리수가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여론에 힘입어 그녀는 본격적으로 지상파에 진출하게 됩니다.
하리수는 가수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는데, 솔로 데뷔 직전 해체를 앞둔 터보의 베스트 앨범 타이틀곡 ‘HISTORY’의 M/V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며 화려한 비주얼로 화장품 CF에 이어 다시 한 번 화제를 낳았습니다.
이어서 그녀는 화려한 전성기 시절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당시 행사 두 번을 뛰면 하루 수입이 1억이 될 정도로 높은 몸값을 자랑했다고 합니다.
가히 ‘행사의 여왕’ 이라고 불릴 만 하죠. 그녀는 특히 중화권에서 더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요.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되는 루이비통 행사에 가수 비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연예인으로 초대 되었으며, 화장품과 속옷 브랜드의 CF 모델로도 발탁되었습니다.
더불어 중국과 말레이시아 합작 영화인 ‘전신’의 영화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기도 하였죠.
2006년 11월에는 4세 연하의 가수 미키 정과 결혼 발표로 주목을 끌었는데요.
하지만 2017년 5월, 10여 년 넘게 한 결혼 생활을 청산하고 합의 이혼을 하게 됩니다.
이혼 이후 그녀는 MBC ‘비디오 스타’에 출연해 이혼 사유에 대해 밝혔는데요. 미키 정이 사업으로 바빠지면서 소원해졌으며, 너무 많은 빚이 생기니 힘들어 할까 봐 미키 정이 먼저 이혼을 권유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키 정은 2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재혼을 했으며, 하리수 역시 이상형인 남자친구와 열애 중이라고 합니다.
하리수는 음악활동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데요. 2018년 2월 댄스와 발라드 더블 타이틀 본인의 곡들로 가수로서의 컴백을 알렸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실력을 갈고 닦아 디지털 싱글도 발매하였고 정규 5집까지 발매할 정도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였는데요.
2020년에는 ‘보이스트롯’에 출연하여 혜은이, 남진과 같은 거물 급 심사위원에게 실력을 인정 받았을 정도였죠.
어린 시절부터 많은 아픔이 있었지만 이를 이겨내고 최고의 타이틀을 얻게 된 만큼 앞으로의 다양한 도전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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