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만류에 끝내 한국행
과거 수줍음 많고 내성적
‘미대오빠’였지만 연기 전향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서는 배우 손석구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날 그는 과거 원래 한국에서 살 생각이 없었다고 밝히며, 캐나다에서 연극배우 생활을 하며 결혼까지 해 쭉 살려고 할 계획이었음을 털어놓았는데요.
하지만 그의 모든 것을 다 지지해주시던 부모님마저 이를 반대해 결국 한국에 돌아가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한국에 돌아온 그 날 손석구는 오히려 캐나다에서의 삶이 이방인처럼 느껴졌다면서 한국에서 사는 것이 맞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그가 이러한 확신으로 한국에서 배우 생활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손석구는 중학생 때 미국으로 조기 유학을 가게 되어 학창시절을 미국에서 보냈습니다.
그가 유학을 가게 된 이유가 의외인데요. 바로 수줍음이 많은 내성적인 성격 탓이었다고 합니다.
백화점에 가서도 한 마디도 하지 못하고 집에 올 정도로 소심한 탓에 그는 무언가 변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유학을 선택했다고 하죠.
그렇게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며 손석구는 다큐 감독을 꿈꿨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다른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데요.
그는 이라크 자이툰 부대의 3진 2차 병력으로 지원해 군 생활을 마친 뒤, 동생이 있는 캐나다로 넘어가 농구 선수를 꿈꿨지만 이마저도 포기하게 되죠.
대학 시절, 미술을 전공하던 그는 미술 수업이 본인과 맞지 않음을 느끼고 영화로 전향했습니다.
이후 본격적인 연기를 배우게 되었고, 이에 흥미를 느껴 캐나다에서 연기를 2년 더 하게 됩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자신이 주연이자 미술 감독을 맡은 연극 ‘사랑이 불탄다’에서 활약했으며, 이를 계기로 미국 드라마 ‘센스8’에 캐스팅 되어 데뷔했습니다.
손석구는 2018년 tvN 드라마 ‘마더’를 통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이후에는 KBS 드라마 ‘최고의 이혼’에서 첫 주연을 맡기도 하였죠.
이듬해에는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와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통해 조금씩 인지도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멜로가 체질’에서는 특별 출연이라 한 회만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방송이 나간 뒤 캐릭터에 대한 반응이 너무 좋아 분량이 점점 늘어나기도 했죠.
많은 사람들에게 손석구라는 배우를 각인시킨 것은 바로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DP’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는 군부대의 철저한 계급 문화 속에서 벌어지는 실감나는 군 장교 연기로 대중들의 이목을 톡톡히 끌었습니다.
또한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에서는 배우 전종서와의 ‘매운 맛’ 케미를 보여주며 매력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2022년에는 손석구의 해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전성기를 맞이했는데요. 영화 ‘범죄도시2’와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가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그는 주연급 배우로 단숨에 자리매김했습니다.
‘범죄도시’에서는 불도저인 사이코패스 살인마 역할을 잘 표현해냈으며,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당시 많은 여성들이 손석구를 이상형으로 꼽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와 연기력을 자랑했죠.
한편 손석구는 곧 공개될 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에서 형사 역할을 맡으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줄 예정인데요.
영화 ‘범죄도시2’에서 무자비하고 잔인한 연쇄살인마를 연기했던 그가 반대로 형사 역을 맡아 살인마를 뒤쫓는다는 설정이 기대가 되는 부분이죠.
또한 그는 다음 달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영화 ‘댓글부대’도 앞두고 있습니다.
두 작품들을 통해 스타들도 앓고 있다는 ‘손석구 앓이’ 가 다시 한번 탄생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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