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역할 전문 배우, 김정태
간암으로 드라마 하차하기도
복귀 후 코믹 연기로 신스틸러
악역 전문 배우로 유명한 김정태가 아내와의 첫 만남부터 어려웠던 연애 시절까지 낱낱이 공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아내와 고등학생 때 만나 19년 연애 후 결혼에 골인하였는데요. 당시 형편이 어려워 아내의 적금과 보험까지 깨서 생활했다는 김정태는 아내에게 프로포즈도 못해줬다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할거냐’라는 질문에는 ‘지금보다는 잘 사는 집안에서 태어나 만나고 싶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악역 이미지와 달리 실제로는 ‘사랑꾼’ 김정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태는 1999년 영화 ‘이재수의 난’으로 충무로에 데뷔해 영화 ‘친구’까지는 현재 알려진 이름인 ‘김정태’가 아닌 본명 ‘김태욱’으로 활동했습니다.
하비만 가수 김태욱과 이름이 겹친다는 이유로 이후 영화 ‘똥개’에서부터 예명 ‘김정태’로 정착했다고 합니다.
그는 실제 조폭이라고 해도 믿을 법한 범상치 않은 인상과 큰 키와 강인한 어깨, 탄탄한 허벅지 등으로 보스의 풍모를 지니고 있는데요.
덕분에 주로 조폭이나 그에 준하는 직업군을 배역으로 맡았습니다. 이로 인해 ‘조폭 전문 배우’ 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하였죠.
그는 영화 ‘무방비 도시’, 7번 방의 선물’, ‘싸인’ 등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습니다.
또 빛나는 연기력으로 ‘명품 조연’의 반열에 오르며 신스틸러 중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죠.
다양한 연기 활동을 이어간 김정태는 연기의 폭이 넓어지면서 과거 조폭 캐릭터의 이미지를 많이 희석시키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KBS2 ‘1박 2일-명품 조연 특집’에 출연해 상당한 예능감과 거침 없는 언변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tvN ‘재밌는 롤러코스터’에서는 ‘홍대 정태’라는 코너를 맡아 코믹한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죠.
이로 인해 현재는 코믹한 개그 캐릭터로 인상이 남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8년 김정태는 간암 투병으로 인해 당시 출연하고 있던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촬영 중 건강에 이상을 느껴 검사를 해보니 간경화에 작은 종양이 발견된 것인데요.
다행히 초기 발견하여 수술한 덕분에 2019년 다시 건강을 회복해 복귀하였습니다.
김정태의 아내는 건축공학 박사로 대학교 교수라고 하는데요.
두 사람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만나 19년 간 연애한 뒤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이었던 것인데요. 하지만 당시 극심한 가난 때문에 신혼집을 공동묘지 바로 옆으로 얻을 수 밖에 없었다는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 두 명을 두고 있으며, 아들과 함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습니다.
최근 김정태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쿠팡 플레이 ‘소년시대’에서 감초 역할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는데요.
그동안 수많은 작품을 통해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의 진수를 선보이며 극을 풍성하게 채웠습니다.
반전 연기의 베테랑, 김정태가 앞으로도 활발한 연기 활동으로 보여줄 활약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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