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그리움, 게임과 동화로 피어난 감성
감독 지망생, 연기로 완성한 인생 캐릭터
천만 배우에서 괴물 빌런까지, 쉼 없는 진화

귀여운 강아지가 사라진 주인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감성 게임 ‘안녕 Popcorn’.
출시 직후 앱스토어 어드벤처 부문 1위에 오른 이 게임의 제작자가 배우 이준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준혁은 세상을 떠난 반려견 ‘팝콘이’를 떠올리며 이 게임을 직접 만들었다.
“다시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는 이유에서였다.
게임 속 일러스트도 직접 손으로 그렸으며, 기획과 개발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후 해당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까지 출간했고, 인세 전액은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했다.

이준혁의 그림 실력은 이전부터 팬들에게 알려져 있었다.
영화 ‘범죄도시3’ 무대 인사 때 팬들에게 나눠준 스티커 역시 그가 직접 그린 것이며, 드라마 캐릭터를 본인이 직접 그려 인증하는 일도 종종 있었다.
단순한 연기를 넘어 ‘표현’ 그 자체에 진심을 담아온 모습이다.

사실 이준혁은 원래 연출 전공자로, 감독을 꿈꿨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감독보다는 배우가 더 어울린다”는 주변의 권유에 연기로 방향을 틀게 됐고, 이후 KBS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를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적도의 남자’에서는 첫 악역을 맡으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당시 캐릭터에 몰입한 나머지 몸이 붓고 심적으로 큰 부담을 느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준혁의 연기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작품은 2017년 방송된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이다.
극 중 비리 검사 서동재 역을 맡은 이준혁은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큰 호평을 받았다.
시즌2에서는 ‘우리동재’로 불릴 만큼, 이준혁만의 색깔로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이후 스크린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범죄도시3’에서는 주성철 역을 맡아 20kg 이상 체중을 증량하고 액션을 소화하는 등 강렬한 빌런 캐릭터로 변신했다.
반면, ‘너도 인간이니’, ‘맨몸의 소방관’, ‘비질란테’, ‘나의 완벽한 비서’ 등에서는 순정적인 남자와 부성애를 지닌 인물을 그려내며 섬세한 감정선도 표현했다.

이준혁은 연기뿐만 아니라 그림, 게임 제작, 기부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용히 자신만의 결을 이어가고 있다.
이준혁의 진중한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