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남’의 시대를 연 정일우
‘하이킥’부터 ‘해품달’까지, 필모로 증명한 성장
“죽을까 무서웠어요”… 3년 만의 귀환

2006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무심한 듯 다정한 고등학생 ‘이윤호’ 역으로 단숨에 청춘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정일우.
환한 미소와 부드러운 이미지로 ‘완소남’이라는 신조어까지 유행시켰던 정일우는 당시 10대와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웃는 모습이 예뻐서 뽑았다’는 제작진의 캐스팅 이유처럼, 정일우의 미소는 당시 트렌드를 주도한 청춘스타의 상징이었다.
이후 정일우는 ‘아가씨를 부탁해’, ‘49일’, ‘꽃미남 라면가게’ 등을 통해 로맨스 장르에서 입지를 다졌고, 사극 ‘해를 품은 달’에서는 왕세자 양명군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군 복무 이후 복귀작인 SBS 드라마 ‘해치’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입증했고, 2021년 MBN 드라마 ‘보쌈 – 운명을 훔치다’에서는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커리어의 또 다른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처럼 탄탄한 커리어 뒤에는 말 못 할 아픔이 있었다.
27세 무렵, 해외여행 중 당한 교통사고 이후 정일우는 ‘뇌동맥류’ 진단을 받는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병은 정일우를 장기간 불안과 공포 속에 몰아넣었다.
당시 정일우는 “언제 죽을지 몰라 무서웠다”며 투병 당시의 심정을 담담히 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정일우는 멈추지 않았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해치’, ‘굿잡’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갔고,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그리고 2025년, 정일우는 다시 한번 대중 앞에 선다.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KBS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을 통해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이자, 2009년 ‘돌아온 일지매’ 이후 약 16년 만의 KBS 복귀를 예고했다.
극 중 정일우는 배우 정인선과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정일우는 이번 역할을 위해 한 달 만에 5kg을 감량하며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데뷔 초, ‘완소남’으로 시작했던 배우 인생.
그러나 정일우는 그 이면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자신을 단련해왔습니다.
면제가 가능했던 군 복무도 본인의 의지로 마쳤고, 열애설 하나 없이 20년 가까운 커리어를 지켜온 배우죠.

‘완소남’으로 데뷔해 청춘스타로 사랑받았던 정일우.
하지만 그 이면에는 긴 투병의 시간과 끊임없는 도전이 있었다.
이제는 한층 깊어진 눈빛과 단단해진 내면으로 다시 무대 위에 선다.
다시금 펼쳐질 정일우의 연기 인생 2막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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