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던 그날, 연인이 되기까지
청춘스타, 광고계도 휩쓴 전성기
지금은 가족과 연기, 둘 다 놓지 않는 배우

1990년대, CF 속 환한 미소로 사랑받던 배우 김지호.
최근 남편 김호진과의 과거 러브스토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지호와 김호진은 2000년 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서 부부 역할로 처음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당시 김지호는 김호진에게 극도로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촬영이 끝나면 말도 없이 사라지는 김호진의 행동에 불쾌함을 느꼈고, 김호진이 온다는 말만 들어도 자리를 피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던 중 회식 자리에서 전환점이 생겼다.
김지호가 “오빠는 내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어요?”라고 질문하자, 오히려 김호진은 그 모습에 설렘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오빠 동생 사이로 가까워졌고, 김지호의 고백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
김지호는 “내가 먼저 키스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하지만 결혼까지는 순탄하지 않았다.
김호진의 소극적인 연락에 지친 김지호는 이별을 선언하며 어학연수를 준비했으나, 김호진이 청혼으로 마음을 돌려세웠고 결국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

김지호는 1994년 신승훈의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얼굴을 알린 뒤 드라마 ‘TV시티’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시원한 미소와 도회적인 이미지로 각광받으며, 1990년대 최고의 청춘스타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전자제품, 자동차, 화장품 등 다양한 광고에 출연해 무려 50편 이상의 CF를 소화했고, ‘며느리 삼고 싶은 배우’로 불릴 만큼 호감도 높은 배우였다.

드라마 ‘8월의 신부’, ‘꿈의 궁전’, ‘아파트’, ‘유리구두’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브라운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고, 이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김현주와는 지금까지도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결혼 후에는 연기 활동을 다소 줄이고 가정에 집중했다.
김지호의 딸은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비올라과에 재학 중이며, 과거 바쁜 엄마에게 서운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엄마, 나 신경 쓰지 말고 연기해”라며 든든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1990년대, CF 속에서 활짝 웃던 그 배우는 지금도 여전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때론 연기자로, 때론 엄마로, 때론 한 남자의 아내로.

김지호는 1990년대 청춘스타로서의 인기를 넘어, 지금은 배우이자 엄마, 그리고 한 남자의 아내로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김지호의 다음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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