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도, 이혼도… 다 엄마 때문이었어요”
8억 빚, 내 인생은 없었다
이제라도, 내 삶을 살고 싶어요

배우 노현희가 방송을 통해 가족사와 개인적인 고통을 고백하며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노현희는 오랜 시간 가슴에 묻어뒀던 어머니와의 갈등을 털어놓으며 “결혼도, 이혼도, 빚도 모두 어머니 때문이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 같은 고백에는 다양한 감정이 뒤섞여 있었다.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노현희는 어린 시절부터 번 수입 대부분을 어머니가 관리했다고 전했다.
노현희는 “어머니는 남동생을 위해 땅과 집을 사주셨고, 나는 결국 보증을 서게 됐다”며 “그 일로 8억 원의 빚을 떠안았고, 집이 경매로 넘어간 뒤 한겨울 차 안에서 사흘을 보낸 적도 있다”고 밝혔다.

노현희는 1983년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해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태조왕건’, ‘당신의 여자’, ‘무서운 이야기’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단아한 이미지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노현희는 어머니가 원하던 아나운서 신동진과 결혼했지만, 결혼식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눈물을 흘릴 정도로 원치 않았던 결혼이었다고 회상했다.
“8년간 쇼윈도 부부로 살았다. 집에서는 지옥 같은 생활이었다”며 “생활비도 어머니가 줬고, 나는 집에서 가사도우미처럼 지냈다”고 덧붙였다.

잦은 스트레스는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피부질환과 위장 장애에 시달렸고, 고속도로 위에서 피를 토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 선택했던 성형수술 역시 부작용을 남겼고, 그 결과 한쪽 콧구멍으로 숨 쉬기조차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악성 댓글에 대한 상처도 겹쳐 우울감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현희는 다시 삶을 정돈해가고 있다.
최근 SNS를 통해 지인들과의 만남 사진을 공개하며 “1년 후 또 봅시다. 모두 건강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사진 속 노현희는 밝게 웃는 모습으로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1983년 아역 데뷔 이후 어느덧 40년.
긴 시간 연기자의 길을 걸어온 노현희는 “지금이라도 괜찮아지고 싶다. 이제는 내 인생을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랜 세월을 묵묵히 견뎌낸 배우 노현희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