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은 몰라도 연기는 알더라”
아이돌→무명→믿보배
담백한 여름 일상룩

청량한 미소, 오랜 연기 내공, 그리고 익숙한 듯 새로운 일상까지.
배우 오연서는 이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지만, 데뷔 초엔 아이돌로 낯선 무대에 섰던 시절이 있었다.

2002년, 오연서는 LUV라는 3인조 걸그룹의 멤버 ‘오햇님’으로 데뷔했다.
당시 16살이었던 오연서는 ‘리틀 김희선’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만큼 눈에 띄는 외모로 주목받았지만, 연습을 아무리 해도 춤 동작이 익숙해지지 않았다.
하루 9시간을 연습해도 하나를 제대로 외우지 못할 만큼 서툴렀고, 결국 그룹은 6개월 만에 해체됐다.

오연서는 어린 나이에 고향 창녕을 떠나 상경했고, 엄마 없이 숙소 생활을 하며 멤버들과의 갈등을 겪어야 했다.
이후 아이돌 활동을 뒤로하고 연기자의 길을 택한 오연서는 무려 10년 넘는 시간 동안 조연과 단역을 오가며 필모그래피를 하나씩 채워갔다.
전환점은 2012년 KBS2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었다.
극 중 방말숙 역을 맡은 오연서는 이 작품을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고, 이후 ‘빛나거나 미치거나’, ‘왔다! 장보리’, ‘돌아와요 아저씨’, ‘하자있는 인간들’, ‘이 구역의 미친 X’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캐릭터 소화력을 인정받았다.

연기 경력 23년 차를 맞은 오연서는 이제 데뷔 초의 미숙함과 무명 시절의 아픔까지 모두 껴안고,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 있다.
최근 오연서는 개인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일상 속 모습도 공유하고 있다.
여름을 맞아 공개한 일상룩에서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오연서는 화이트 민소매 탑과 연청 와이드 데님 팬츠, 블랙 벨트를 매치해 경쾌하면서도 세련된 여름 스타일을 완성했다.


어깨선과 쇄골이 드러나는 슬리브리스 아이템은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오연서는 단정한 머리 스타일과 무채색 중심의 코디로 이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단아한 분위기를 더했다.


강렬한 핫핑크 니트백과 손에 든 브이로그 카메라도 인상적이었다.
오연서의 현재를 보여주는 소품이자, 오랜 경력을 지나온 지금의 자신을 담아내는 장치처럼 느껴졌다.
아이돌과 연기자, 무명과 인기, 수많은 계절을 지나온 오연서는 지금, 여름의 가장 찬란한 순간에 머물러 있다.
오연서의 다음 행보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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