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뭬야?”로 전국을 휩쓴 그 얼굴
발레리나에서 국민 배우로, 도지원의 서사
지금도 여전히 아름다운 그녀의 오늘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뭬야?”라는 대사로 경빈 박씨를 찰지게 연기했던 배우 도지원.
당시 도지원의 표정과 억양은 전국적인 유행어를 만들며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았다.

도지원은 4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골목대장을 자처하던 소녀였다.
중학교 시절 발레를 시작하며 무대와 처음 인연을 맺었고, 선화예술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무용학과를 거쳐 국립발레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인 강수진보다 1년 선배이기도 하다.

연예계 진출은 1989년 ‘미스 드봉’ 선발을 통해 이뤄졌다.
당시 1400:1의 경쟁률을 뚫고 화장품 광고 모델로 발탁되며 청순한 이미지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곧바로 연기자로 전향한 도지원은 1990년대 KBS 드라마 ‘서울 뚝배기’를 통해 대중에게 본격적인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

도지원이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작품은 1995년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이었다.
얌전하지만 존재감 있는 둘째 딸 역으로 출연해 김희선, 배종옥과 함께한 세 자매는 당시 주말극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1년에는 SBS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표독한 경빈 박씨 역을 맡아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뭬야?”라는 대사는 큰 화제가 됐고, 도지원의 연기력은 다시 한번 각인됐다.

사극뿐 아니라 스크린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영화 ‘발레교습소’, ‘맨발의 기봉이’ 등에서 인상적인 조연을 소화한 도지원은 ‘신데렐라’에선 주연으로 나섰고, ‘펀치레이디’, ‘현기증’, ‘사랑따윈 필요없어’ 등으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넓혀갔다.
장르를 넘나들며 쌓은 연기 내공은 도지원의 깊은 눈빛과 묵직한 존재감으로 이어졌다.

이후에도 도지원은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웃어라 동해야’, ‘황금무지개’, ‘7일의 왕비’, ‘단, 하나의 사랑’, ‘누가 뭐래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매년 꾸준히 안방극장을 찾았다.
2020년에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이제는 마음껏 먹을 수 있어 행복하다”며 돼지갈비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 또 다른 친근함을 안기기도 했다.
작품 속 냉철하고 강한 이미지와는 달리, 방송에서는 순수하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했다.

도지원은 SNS를 통해 스트레칭 사진 등을 공개하며 여전한 미모와 유연성을 드러내 많은 이들의 워너비로 자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SBS 드라마 ‘보물섬’에서 지영수 역할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가녀린 외모 속 단단함을 지닌 도지원은 고전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배우다.
지금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무대 위를 걷고 있는 도지원의 다음 변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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