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 해체 후, 시트콤으로 뜬 청춘 배우
‘칼디커피’로 다낭 명소 만든 남자
교통사고, 그리고 다시 무대 생각

잘생긴 외모에 능청스러운 연기로 눈길을 끌었던 배우 이켠.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안성댁!”을 외치던 이켠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무한도전’의 원년 멤버로도 이름을 올렸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렸던 이켠은 어느 순간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켠의 출발점은 화려하지 않았다.
1997년 그룹 ‘UP’의 4집 멤버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지만, 당시 그룹은 이미 하향세였고 이켠 역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순수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가진 ‘켠’ 역할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그러나 이켠은 방송계를 사실상 떠났다.
“어딘가로 도망치고 싶었던 시기 였어요”라는 말처럼, 무작정 소개 하나만 믿고 베트남 다낭으로 떠났다.
커피 한 잔도 제대로 만들 줄 몰랐던 상황이었지만, 배우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후 하나하나 쌓은 경험과 인연은 베트남 커피업계의 프리미엄 시장으로 이어졌고, ‘칼디 커피’는 현지 유명 브랜드 하이랜드, 콩카페에 도전장을 내민 독립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사업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얼굴 골절과 뇌출혈이라는 큰 부상도 있었지만, 이켠은 다시 일어섰다.
사고 이후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큐레이터로 출연했고, SBS ‘강심장 리그’에선 “서울 40평대 아파트를 대출 없이 샀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현재는 300평 규모의 공장형 매장까지 운영하며, 다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방송 활동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
유튜브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이켠은 “은퇴라기보다는 사업에 집중하고 싶었다”며, “기회가 되면 다시 보여주고 싶다”는 말로 조심스럽게 복귀 가능성도 내비쳤다.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 이켠은, 현재도 성장 중인 브랜드를 직접 운영 중이다.
또한 무대에 대한 열정 역시 간직하고 있다.
진짜 이켠의 두 번째 막은 어쩌면 지금부터 시작일지도 모른다.
앞으로 이켠이 베트남에서, 혹은 다시 한국의 무대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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