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여심 흔든 청춘 스타의 얼굴
연기·가수·예능, 그리고 갑작스러운 퇴장
무대 대신 커피 향 속에서 이어가는 이야기

한때 1990년대 꽃미남 스타로 불렸던 김수근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드라마 ‘나’ 속 모범생 정선우, 10대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어떤 약속’의 청량한 목소리까지.
김수근은 한때 이지훈, 강타, 이기찬과 함께 ‘10대 스타 TOP4’로 꼽히며 브로마이드와 팬레터가 쏟아지던 시절을 살았다.

1979년생인 김수근은 동국대학교 연극영상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KBS ‘신세대 보고 – 어른들은 몰라요’로 본격 데뷔했다.
이듬해 MBC 청소년 드라마 ‘나’에서 주인공 정선우 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고, 같은 해 ‘어떤 약속’으로 가수 활동까지 병행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음악방송 MC와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던 김수근은 해군 복무 후 잠시 공백기를 가졌지만, 2003년 드라마 ‘노란 손수건’, ‘압구정 종갓집’, ‘그대는 별’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복귀했다.

그러나 2012년을 끝으로 연예계에서 한 발 물러섰다.
군 제대 후 재개한 활동이 시청률 부진으로 이어지며 “뭐하냐”는 주변의 시선이 큰 부담이 됐던 것.
결국 김수근은 전혀 다른 길을 택했다.

2014년 SBS ‘한밤의 TV연예’를 통해 바리스타로 변신한 근황이 공개됐다.
김수근은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 힘들었다”며, 커피 향 가득한 매장에서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지금은 연기와 노래 대신 에스프레소 머신 앞에서 손님을 맞이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브라운관과 무대를 떠난 지 오래지만, 커피 한 잔을 건네는 김수근의 미소에는 여전히 90년대 청춘 스타의 모습이 남아 있다.
조명이 아닌 햇살이 비치는 카페 한쪽에서, 김수근은 또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의 하루를 따뜻하게 채우고 있다.

가수이자 배우였던 시절과는 전혀 다른 무대이지만, 김수근은 여전히 사람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김수근의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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