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억 전세금, 전세사기 피해
깡통전세 끝에 옥수동으로 향한 발걸음
무명과 도전을 넘어 ‘로코퀸’이 되기까지

‘로코퀸’ 하면 많은 배우가 떠오르지만, 배우 서현진을 빼놓을 수 없다.
서현진은 최근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었다.
다름 아닌 ‘깡통전세’ 피해였다.

2018년 서현진은 성동구 옥수동 ‘e편한세상 옥수파크힐스’ 전용 84㎡ 아파트를 15억 원 현금으로 매입했다.
당시 이 집은 서현진 명의로 소유됐지만, 전세를 놓고 본인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펜트하우스에서 25억 원에 전세로 거주했다.

문제는 지난해 4월 전세 계약 만기일이 지나도 집주인이 무려 26억 2500만 원의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2020년 처음 25억 원에 계약을 체결하고 전세권 등기까지 마쳤던 서현진은 2022년 재계약 때 1억 2500만 원을 올려 총 26억 2500만 원으로 계약을 갱신했지만, 만기일이 지나도록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서현진은 결국 임차권 등기를 마치고 청담동 집을 비웠으며, 7개월 뒤인 올해 4월 강제 경매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었다.
현재 경매는 진행 중이나 이미 한 차례 유찰돼 최저 입찰가가 감정가보다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 전세금 전액 회수는 쉽지 않은 상태다.

결국 서현진은 깡통 전세 피해를 입게 되면서 매입 6년 만에 직접 옥수동 아파트에 입주했다.
흥미로운 점은 서현진이 이사한 ‘옥수파크힐스’가 최근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현진이 보유한 전용 84㎡는 올해 4월, 5층 매물이 22억 9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현진은 배우로서의 길 역시 순탄치만은 않았다.
10년간 국악을 전공하며 무용에 몰두하던 서현진은 국악고 재학 중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캐스팅돼 전학을 갔고, 2001년 걸그룹 ‘밀크’로 데뷔했다.
그룹 해체 후 배우로 전향했지만 무명 시절이 길었다.

긴 시간을 견뎌낸 끝에 서현진은 MBC ‘신들의 만찬’에서 주인공 라이벌 하인주 역을 맡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2016년 tvN ‘또 오해영’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나 ‘로코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후 서현진은 SBS ‘낭만닥터 김사부’로 따뜻한 휴먼 드라마의 색을 입혔고, tvN ‘블랙독’에서는 힘을 뺀 현실적인 연기로 묵직한 감정을 그려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예기치 못한 전세 피해에도 불구하고, 서현진은 여전히 대중 앞에 설 준비를 하고 있다.
서현진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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