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왕조현’의 전성기
이혼 후 찾아온 자유와 후회
육아로 이어진 특별한 동행

한때 ‘한국의 왕조현’이라 불리며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던 배우 박은혜는 2003년 ‘대장금’에서 장금의 친구 연생 역으로 얼굴을 알린 뒤, ‘이산’에서 정조비 효의왕후로 사랑받았고 ‘분홍 립스틱’, ‘그대 없인 못살아’, ‘두 여자의 방’ 등에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박은혜는 9년 전 이혼을 선택했지만, 지금은 “누가 이혼한다고 하면 말리고 싶다”며 후회의 마음을 털어놓았다.
놀라운 점은 전 남편과 여전히 ‘육아 동지’로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박은혜는 2008년 결혼해 쌍둥이 아들을 얻었지만 2018년 협의 이혼했다.
“별거까지 포함하면 솔로 9년 차”라며, 이혼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이혼하면 모든 일이 끝날 줄 알았다. 드라마·예능 아무것도 못할 거라 생각했다”는 두려움 속에서도 “그럼에도 헤어지고 싶었다”는 결심은 단호했다.

이혼 후 박은혜는 3층 빌라를 떠나 “숨이 쉬어지는 뻥 뚫린 집”으로 이사하며 자유를 느꼈지만, 곧 고독과 현실이 찾아왔다.
“누가 이혼한다고 하면 하지 말라 해요. 남편이 필요할 때가 있고, 미래에 대한 불안함도 있다”는 솔직한 고백과 “9년째 분리수거를 내가 하고 있다”는 말에는 혼자 사는 삶의 무게가 묻어난다.

그럼에도 박은혜와 전 남편의 관계는 특별하다.
캐나다에서 유학 중인 쌍둥이 아들들을 위해 두 사람은 여전히 자주 소통한다.
“유학 초반에는 거의 매일 통화했고, 아이들 사진도 잘 보내준다”는 전 남편은 박은혜의 부모에게도 일주일에 한 번 안부 전화를 건넨다.
주변에서 “다시 같이 살아라”는 농담을 할 정도지만, 박은혜는 “그럴 거면 애초에 안 헤어졌을 것”이라며 웃는다.
이 관계는 부부가 아닌, 같은 목표를 가진 ‘육아 동지’에 더 가깝다.

시간이 흐르며 박은혜의 전 남편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까칠한 줄만 알았는데 아이들 성향에 잘 맞춰주더라. 그게 고맙다”는 말 속에는 과거의 불편함보다 현재의 감사함이 담겨 있다.
재혼에 대해서는 “결혼 생활이 즐거웠기에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도 “내 얘기를 잘 들어줄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혼의 후회와 자유,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든든한 협력까지.
박은혜와 전 남편의 관계는 특이하지만 잘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