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 스타에서 청춘 배우로
‘마지막 승부’… 장동건과 바뀐 운명
멜로 주인공에서 악역 전문으로

CF 스타에서 하이틴 배우, 그리고 개성 있는 중견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배우 이종원.
이종원의 인생에는 우연, 도전, 그리고 아쉬움과 빛나는 순간이 함께했다.
이종원은 1988년 ‘캘리포니아 건포도’ 광고로 데뷔해 ‘리복 CF’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운동으로 다져진 몸과 세련된 이미지로 1990년대 청춘스타로 떠올랐고, 드라마 ‘마지막 승부’를 통해 본격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장동건·손지창·심은하와 함께한 ‘마지막 승부’는 시청률 47%를 기록하며 농구 열풍을 일으킨 레전드 드라마로 꼽힌다.
원래 극 중 전개에 따라 이종원이 후반부 주인공을 맡게 될 예정이었지만, 촬영 도중 장동건의 패스를 받다가 뒤꿈치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결국 이종원이 맡기로 했던 주인공의 흐름은 장동건에게 넘어갔다.

이종원은 “내 상대역이던 신은경 분량까지 줄어들어 마음이 무거웠다”며 “인생이란 게 어쩔 수 없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만약 부상이 없었다면 ‘마지막 승부’의 주인공은 장동건이 아닌 이종원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종원은 이후 청춘 멜로의 주인공으로 활약했지만, 1999년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강렬한 악역을 맡으며 불륜남·악역 전문 이미지가 굳어졌다.
덕분에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지만, 실제로는 촬영지에서 동네 어르신들에게 욕설과 소금을 맞을 정도로 푸대접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현재 이종원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중견 배우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연예인 축구단 ‘슈퍼스타즈’ 단장으로 활약하며 또 다른 무대에서도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CF 스타에서 하이틴 배우, 그리고 강렬한 악역까지.
순탄치 않았던 길 위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배우 이종원.
이종원의 앞으로의 무대 역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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