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에 무너진 40살의 봄
아이들을 위해 버텨낸 8년의 투병
다시 무대에 선 배우 박탐희

‘업타운’ 3집 ‘올라올라’의 객원 보컬로 데뷔해 드라마 ‘주몽’의 양설란, ‘속아도 꿈결’의 다정한 엄마로 기억되는 배우 박탐희.
하지만 화려한 무대 뒤에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깊은 고통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2017년, 학부모 모임에서 권유받아 받은 건강검진.
평범했던 하루는 단 한 통의 전화로 무너졌습니다.

“암입니다”라는 의사의 말에 그녀는 심장이 땅으로 꺼졌다가 다시 끌어올려지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겨우 마흔, 아직 어린 두 아이의 엄마였던 그녀에게 죽음은 무엇보다 아이들을 홀로 남겨두어야 한다는 두려움으로 다가왔다고 해요.
당시 박탐희는 가족에게조차 사실을 숨겼습니다.
“내가 아픈 것보다, 그 사실이 알려져 모두를 아프게 할까 봐 두려웠다”는 고백에는 홀로 감내해야 했던 무게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는데요.

결국 수술 당일 가족들이 알게 된 채로 수술대에 올랐고 항암 치료는 그녀의 삶을 완전히 뒤흔들었습니다.
머리카락이 빠지고 구역질에 화장실까지 팔로 기어가야 했던 나날들, 배우라는 이름보다 한 사람의 환자로 버텨내야 했던 시간이었죠.
그러나 그 고통 속에서도 가장 큰 위로는 아이들이었습니다.
화장실에서 힘겹게 걸어 나올 때마다 어린 아들이 품에 안겨주던 순간 “아이들이 너무 빨리 철드는 게 가슴 아팠다”라고 눈물을 훔쳤습니다.

8년간 이어진 투병 끝에 그녀는 다시 무대에 섰습니다.
2021년 드라마 ‘속아도 꿈결’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 박탐희는 여전히 흔들림 없는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현재도 정기 검진을 받으며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는 그녀는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전성기 한가운데서 찾아온 시련은 컸지만, 그녀는 다시 무대로 돌아와 살아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그림자 속에서도 아이를 먼저 떠올렸던 엄마, 그리고 무너져도 다시 일어선 배우.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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