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저 같은 사랑, 25살 연하 아내
미달이 아빠, 한 시대를 대표한 캐릭터
웃음과 눈물, 무대를 지켜온 배우의 길

‘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 아빠로 모두의 웃음을 책임졌던 배우 박영규.
항상 잘 나갔다고 생각하지만 그의 인생은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연극 무대의 가난과 폐결핵, 여러 번의 가정사, 아들을 잃은 깊은 슬픔까지.
수많은 굴곡을 겪었지만 그는 늘 다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데뷔 40년 차인 그는 지금까지 네 번 결혼을 했습니다.
지금의 아내와는 특이하게 분양 사무소에서 처음 만났는데요.

분양 사무소에서 첫눈에 반한 그는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본 계약서 쓰겠습니다”라며 저돌적으로 대시했고, 불도저 같은 사랑은 결국 25살 연하 아내의 마음을 열었습니다.
연애 시절 아내의 차가 고장 났다는 소식에 그는 새 차를 선물하며 “내 인생으로 들어와라”라는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건넸다고 해요.
사랑 앞에서만큼은 늘 직진이었죠.

배우로서의 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 아빠 역은 수많은 배우들이 노렸지만, 제작진이 원하는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던 상황.
그때 박영규가 오디션에서 가장의 서러움을 토해내듯 연기했고, 그 진심이 제작진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현실의 삶과 겹쳐진 그의 연기는 결국 한 시대를 대표하는 캐릭터를 만들어냈습니다.
이후 ‘다모’의 포도대장, ‘정도전’의 이인임을 통해서는 코믹과는 전혀 다른 중후함을 보여주며 배우 박영규의 무게를 증명했죠.

하지만 그는 배우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앨범을 낸 가수이기도 했던 그는 50년 넘게 불러온 ‘My Way’를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다시 노래하며 인생을 담아냈고 최근 ‘놀면 뭐하니?’에서도 무대에 서 진심을 보여주었는데요.

예능에서는 유쾌하게, 작품에서는 묵직하게.
웃기고, 울리고, 다시 웃게 만드는 배우 박영규.
그의 다음 이야기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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