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무명 끝, ‘내부자들’
딸 바보 아닌 ‘딸 똥멍청이’
무대 위 배우, 무대 밖 아빠

무대 위에서는 강렬한 연기력으로, 무대 밖에서는 한없이 따뜻한 아빠로 살아가는 배우 조우진.
1999년 데뷔 후 16년 동안 무명 배우로 살아야 했던 그는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버텨야 했다고 고백합니다.
“배우 얼굴이 아니다”라는 말에 상처받고, 프로필 사진을 붙인 음료수를 직접 돌리며 발로 뛰었던 시간도 있었죠.

그러나 그 오랜 기다림 끝에 2015년 영화 ‘내부자들’ 속 조 상무 역으로 드디어 빛을 보게 됩니다.
냉혹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후 ‘38사기동대’,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수리남’까지 굵직한 작품마다 잊히지 않는 얼굴로 자리 잡았습니다.
화려한 커리어 뒤에는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습니다.
그는 방송에서 “딸이 너무 보고 싶다. 물론 아내도 보고 싶다”라고 고백하며 3년째 기러기 아빠의 삶을 털어놓았습니다.

함께 있는 시간 동안만큼은 최대한 붙어 있으려 노력한다며 딸이 “아빠 놀자”라고 하면 아무리 피곤해도 달려간다고 했죠.
스스로를 ‘딸 바보’가 아니라 ‘딸 똥멍청이’라 부를 정도로 딸은 그의 가장 큰 기쁨이자 원동력이라고 해요.
이어 조우진은 9살 딸이 아직 아빠 직업을 모른다고 전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자아 형성이 된 후 알려주고 싶다”며 일부러 TV도 잘 틀지 않는다고 설명했죠.

딸을 데리러 갈 때는 운동복에 마스크, 선글라스로 완전히 가리고 다녔다는 일화도 밝혔는데요.
그는 “내년쯤엔 직업을 얘기하려 한다”며 웃음을 더했습니다.
아내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습니다.
“상을 받게 되면 꼭 아내 얘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10년 넘게 나를 지지해 준 사람”이라며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수상 당시에도 가장 먼저 아내를 떠올렸는데요.

냉혈한 악역부터 순박한 인물까지, 매 작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배우 조우진.
그의 삶은 오랜 무명과 치열한 도전, 그리고 가족에 대한 애정이 함께 빚어낸 이야기입니다.
앞으로 무대 위에서, 또 딸의 곁에서 보여줄 그의 모습이 더욱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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