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 SNS 글 화제
영화 ‘정직한 후보2’ 제작진 반응
‘정직한 후보2’ 라미란 연기 화제
영화 ‘정직한 후보2’가 정치인의 SNS 글에 당황스러움을 전하고 있다.
최근 강원도지사 김진태는 영화 ‘정직한 후보2’ 시사회에 참석한 뒤 라미란 등신대와 찍은 인증샷과 함께 영화 후기를 전했다.
김진태는 “라미란 씨가 국회의원에서 떨어지고 강원도지사가 돼서 겪는 스토리인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강원도 올로케(강원도에서 모든 촬영을 마쳤다는 의미)여서 실감 났다. 거짓말을 못 한다는 설정까지 딱 내 얘기더라고요”라는 글을 남겼다.
김진태의 발언으로 일부 누리꾼들은 영화를 향한 별점, 평점 테러 등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영화 만든 사람들께는 미안하지만, 김진태 (지사)가 자기 이야기라고 그러는데 차마 볼 수가 없다”, “김진태 씨가 99% 홍보한 영화가 이 영화였다. 2022년 영화 중에 타인으로 인해 최대 피해 본 영화로 남을 듯하다” 등 반응을 전했다.
이에 본인을 영화 배급 담당자라고 밝힌 한 인물이 직접 글을 남겼다.
그는 “지사님… 저 이 영화 배급 담당자인데요. 일단 강원도청 올로케도 아니구요. 이 트윗 덕분에 평점 테러당하고 있어서 죽을 맛입니다. ㅠ.ㅠ”라고 토로했다.
이어 “전임 도지사(최문순)님 때 찍은 영화인데 왜 숟가락을 올리실까요. 살려주세요. 여러 사람이 이 영화에 목숨 걸고 일했고 흥행 결과에 밥줄 걸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ㅠㅠ”라며 김진태의 발언을 지적했다.
이에 해당 영화 배급사 측은 “답글을 단 사람이 우리 직원은 맞다. 직원의 개인적 의견이고, 영화는 영화로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배급사 직원의 트윗 계정은 비공개로 바뀐 상태다.
개봉하자마자 논란이 된 ‘정직한 후보2’는 논란과는 별개로 개봉 첫날부터 관객 7만 2,87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시즌1에 이어 또 한 번 주연을 맡은 라미란의 남다른 소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로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으며, 이 때문인지 앞서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라미란은 “1편 때 생각이 나면서 (감정이) 올라왔다. 그 전 작품들은 대부분 호불호가 갈렸는데, 좋은 반응만 쏟아졌던 건 처음이어서 정말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1편 개봉 때는 (코로나19로 인해) 관객들이 극장에 갈 수 없었는데, 이제는 자유롭게 오실 수 있으니 ‘정직한’ 성적표를 받게 될 것이다. (성적이) 1편의 따블만 됐으면 좋겠다”라며 유쾌한 바람을 전했다.
한편 ‘정직한 후보2’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과 그의 비서 ‘박희철'(김무열)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코미디 영화다.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라미란, 김무열 등이 또다시 출연하며 박진주, 윤두준 등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물의 등장으로 더 재밌는 이야기를 담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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