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0대, 30대 성인들은 아마 청소년 시기 한 번쯤 드라마 <학교> 시리즈를 본 기억이 있을 겁니다. 사실상 청소년 드라마의 신지평을 열었다는 극찬을 받아 무려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즈죠. 그중에서도 1999년 드라마 <학교 2>은 시리즈 최고의 인기작이었는데요. 김래원, 이동욱 등 지금은 걸출한 신인 배우들이 대거 등장했던 <학교 2>의 출연 배우들의 근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997년에 데뷔한 기태영은 1998년 드라마 <지구용사 벡터맨>의 ‘벡터맨’으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그 기세를 몰아 출연한 드라마가 바로 <학교 2>였죠. 기태영은 <학교 2>의 4차원 주인공 ‘유신화’를 맡았습니다. <학교 2>의 흥행과 더불어 기태영도 그 시기 10대, 20대들의 인기를 독차지했습니다. <학교 2>로 스타의 반열에 오르나 싶었던 기태영은 돌연 군에 입대해 팬들을 당황스럽게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2007년 드라마 <하얀거탑>에서 ‘염동일’ 역으로 출연해 출중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기태영은 2009년 드라마 <인연 만들기>의 주연으로 캐스팅되었는데요. 안타깝게도 드라마 자체는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 미래의 아내가 되는 유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1세대 아이돌이자 요정으로 불렸던 S.E.S. 유진과의 결혼 소식에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어졌었죠. 두 사람은 현재 로희와 로린, 두 아이와 함께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써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잡지 모델로 데뷔해 대한민국 영화계의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던 김민희도 <학교 2> 출신 배우입니다. 김민희는 일진에서 친구들의 조언으로 개과천선한 학생 ‘신혜원’을 맡았었죠. 비록 중간에 하차하며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분량은 적었지만 남다른 존재감으로 KBS 연기대상의 청소년연기상까지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학교 2> 이후 김민희는 이후 영화 <화차>, <연애의 온도> 등으로 장르를 불문하고 어떤 역할이든 소화하는 천의 얼굴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2016년에는 영화 <아가씨>로 연기력이 절정에 올랐다는 극찬을 받았지만, 동시에 홍상수 감독과 불륜 관계라는 의혹이 불거지며 대중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김민희는 이후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만 출연하며 언론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죠.
드라마계의 흥행 보증 수표, 하지원도 <학교 2>의 출연진 중 한 명이었습니다. 하지원은 불우한 가정 환경 아래에서 일진에 가담하는 학생 ‘장세진’을 맡았는데요. 이후에는 영화 <진실게임>, <가위> 등으로 호러퀸이라는 칭호까지 얻었죠. 하지원은 이후 인기 드라마 <다모>와 <발리에서 생긴 일>의 주연을 맡으며 주연급 배우로 성장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인정받았습니다.
2009년에는 영화 <해운대>로 천만 영화배우의 반열에 들기도 했는데요. 바로 이듬해 드라마 <시크릿 가든>까지 성공시키며 믿고 보는 배우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하지원은 작년 영화 <담보>와 드라마 <초콜릿>에도 출중한 연기력을 선보였죠. 올해는 하지원이 주연을 맡은 영화 <비광>이 개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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