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연애는 절대 하는 게 아니라지만, 직업도 같고 취향도 비슷한 두 사람이 만나기에 직장만큼 최적의 장소가 없죠. 여기, MBC가 맺어준 아나운서 선남선녀 부부가 있습니다. 바로 오상진, 김소영 부부인데요. 오늘은 모두의 부러움을 받는 잉꼬부부 오상진, 김소영 부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넌 선배고, 난 후배야
2012년 MBC에 입사한 신입 아나운서 김소영에게는 신입들이 의례 그렇듯 교육을 위해 직속 선배와 함께 활동했습니다. 무려 7년 차 선배 아나운서인 오상진이었죠. 오상진이 2013년 MBC를 퇴사하면서 둘이 함께 한 시기는 길지 않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서로 깊은 호감을 느끼는 사이가 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두 사람은 종종 만나 식사를 같이 하며 본격적으로 ‘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낯을 가리고 소심했던 오상진은 김소영에게 자신의 감덩을 분명하게 표현하지 못했는데요. 그런 그와 김소영을 이어준 매개체가 바로 책이었습니다. 책은 두 사람의 공통된 취미였고, 서로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추천하거나 선물하면서 관계가 더욱 깊어졌죠.
실제로 김소영은 2017년 아나운서 퇴직 후 서울 마포구에 책방 ‘책 발전소’를 오픈해 운영 중일 정도로 독서 애호가로 유명한데요. 남편 오상진도 최근 댄 브라운의 그림책 <와일드 심포니>를 직접 번역하고 발간해 ‘뇌섹남’적 면모를 뽐내기도 했습니다.
아버지 같은 남자가 목표
오상진과 김소영은 2017년, 2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2019년에는 딸 ‘셜록’을 얻으며 부모가 되었습니다. 오상진은 결혼 전에도 ‘아버지 같은 남편, 아빠가 되고 싶다’라고 하며 자신의 가족관을 밝혔는데요. 평소 오상진의 아버지는 집안일을 대부분 도맡아 할 정도로 가정적인 남자라 오상진은 자신의 아버지를 닮는 게 소원이라고 했죠.
실제로 두 사람은 2017년 예능 <신혼일기 시즌 2>에 등장해 서로 스킨십을 아끼지 않는 갓 100일 된 신혼부부의 다정함을 가감 없이 공개했습니다. 특히 오상진은 김소영에게 7살의 나이 차가 물색할 정도로 친근하게 어리광을 부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최근, 김소영은 자신의 SNS에 ‘시댁에 가서 설거지를 먼저 자발적으로 맡으시나요? 며느리가 설거지해야 한다는 인식이 맞는 걸까요?’라는 질문에 대해 ‘저희 시부모님은 안 시키심. 아무래도 부모님 세대와 인식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라는 답변을 하며 대를 이어 사랑받는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동시에 ‘그럼 시댁에서 설거지는 누가 하나요? 남편이 하는 게 맞을까요? 어머님이 하시는 건가요?’라는 질문에서는 ‘저희 집은 아버님이 해주실 때가 많아요! 자상한 아버님께 잘 배운 상진씨. 근데 요리가 얼마나 많냐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너 나 할 것 없이 같이 치우고 정리하는 모습이 중요한 것 같다. 여자 중에 누가 하느냐로 가면 안 되구요’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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