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데이터 센터 화제
카카오 30시간 먹통
보상 기준과 범위는?
지난 15일 오후 3시경 판교에 위치한 SK C&C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데이터센터에 서버를 두고 있는 카카오의 서비스가 30분가량 마비되며 대다수 국민이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 서버 먹통으로 피해를 본 이용자들은 카카오모빌리티 이용 택시기사들과 카카오T 앱으로 콜을 받는 가맹 택시·퀵서비스 기사들이다.
이들은 이날 하루 아예 일하지 못했다. 이 밖에도, 톡 채널로 주문받는 소상공인이나 카카오 계정으로만 로그인을 지원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이용자, 카카오게임즈 유저 등이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과 간담회에서 “일단 복구에 전사가 집중하고 있다”며 “장애가 완전히 끝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한 후 피해 규모를 조사해 보상 문제를 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7일 일부 서비스를 재개한 카카오는 유료 서비스에 대한 보상안을 마련할 방침이지만, 무료 서비스인 카카오에 대해서는 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유료 서비스 이용 약관 제22조에 따르면 “회사는 관련 법령의 변경, 천재지변 또는 이에 준하는 불가항력으로 인해 유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경우에는 유료 서비스 제공에 관한 책임이 면제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발표된 카카오의 보상 방안은 멜론 이용권 3일 연장, 카카오웹툰 콘텐츠 열람 기한 72시간 연장 등이다. 킥보드 이용 종료 버튼을 누르지 못해 50만 원이 청구됐다고 밝힌 이용자에 대해서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자체에 대해서는 보상이 없지만, 카카오톡 채널에 광고를 냈거나 이모티콘 플러스 같은 구독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도 보상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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