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몸값’에 출연한 모델 출신 배우 이주영
원작 ‘몸값’의 주인공으로 각종 영화제 수상
‘독전’에서는 농아 남매 연기한 신스틸러
지난 4일 전 편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으로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배우 이주영이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드라마는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에 따르면 ‘몸값’은 10월 5주 차(10/29~11/4) 통합 콘텐츠 랭킹 1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극 중 묘한 광기를 풍기는 입찰인으로 분해 등장한 이주영은 동명의 원작 단편영화 ‘몸값’의 주연이었다.
원작과는 조금 달라진 이주영의 콘셉트는 원작과 180도 다른 캐릭터로 등장해 내용을 이미 아는 원작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도 충분했다.
이주영은 데뷔작 ‘몸값’에서 특유의 시니컬한 표정과 말투로 반전이 있는 여고생 주영 역을 완벽 소화한 후 단숨에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 단편 영화로 제14회 아시아나 단편영화제 ‘단편의 얼굴상’과 제10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대단한 배우상’을 받은 이주영 역시 데뷔작 ‘몸값’에 대해 ‘로또’라고 부를 정도로 그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더욱 확장된 세계관으로 재탄생해 7년 만에 돌아온 ‘몸값’에서 이주영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광기 어린 캐릭터를 본인만의 색깔로 그려 나가며 대체 불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무 살부터 모델로 활동한 이주영은 현대미술을 하던 지인의 영상 작품에 출연하며 28살이 되어서야 연기를 배우기 시작해 그 첫걸음이었던 ‘몸값’을 통해 호평받아 단숨에 배우로서 비상했다.
2018년 영화 ‘독전’을 통해 짧은 머리의 농아 남매를 연기한 이주영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노희경 작가의 tvN ‘라이브’를 통해 드라마 데뷔까지 하게 됐다.
실제 ‘독전’의 농아 남매는 형제였으나 단발성으로 이주영을 쓰고 싶지 않았던 감독에 의해 남매 캐릭터로 바뀌면서 단순 형사 역할이었던 이주영은 대사 하나 없이 신스틸러로 등극하게 됐다.
이주영은 이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보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등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지난 5월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장미맨션’과 6월 개봉한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에서도 대체 불가 매력을 선보였던 이주영은 영화 ‘독전 2’와 ‘머니게임’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